이상문학집-옥수수와 나 분석본

소개

옥수수와 나』 자세하게 읽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소설은 주인공과 전처인 수지와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과거 데뷔작의 영광 이후로는 돈을 잘 못버는 작가로 현재는 계약금만 받고 원고를 못 넘긴 신세로 전처이자 편집자인 수지에게 원고독촉을 받는다. 월스트리트에서 온 사장과 수지의 내연관계를 의심하고 있는 주인공은 그들 모두를 골탕 먹이면서 원고는 내기 위해 미국으로 가 소설『율리시스』에 버금가는 스토리도 없고 성적몽상만 가득한 소설을 쓰려한다. 월스트리트에서 온 사장이 자신이 살던 미국의 집을 빌려주었는데, 그곳에 가보니 사장의 별거중인 아내가 있다. 그녀와 술을 마시며 하룻밤을 보내고 둘은 급속도로 육체관계에 빠져든다. 그리고 소설을 쓰는데, 모든 소설가들이 갈망한다는 에피파니의 순간을 경험하게 되고 이것이 자신의 예술혼이 불타는 작품임을 믿게 된다. 소설을 거의 다 써갈 때쯤 사장이 들이닥치게 되고 사장은 권총을 들이밀며 죽음이냐 아니면 수면제나 청산가리가 든 알약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한다. 주인공은 약을 선택하며 가사상태에 빠져든다. 나는 옥수수가 아니다.. 중얼거리며 소설은 끝이 난다.


1. 환상과 실재

『옥수수와 나』는 자신이 사실이라고 믿는 것들이 실제와는 얼마나 다른가를 주제로 쓴 소설이다. 주인공의 친구인 ‘카페’와 ‘철학’은 둘 다 바람을 피우는 인물로 ‘철학’은 카페의 아내와, 카페는 최전방에 있는 여군 장교와 바람을 피운다. 그러나 카페는 자신의 아내가 철학과 바람을 피운다는 것을 모르고 있고(22쪽) 카페의 아내는 카페가 여군 장교와 바람을 피운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25쪽). 주인공은 자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로 사장과 수지가 내연관계라고 확신하며 별 죄책감 없이 사장의 별거중인 아내와 통정을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친구인 철학과 수지가 그런 관계였음을 작품 말미에서 보여준다. 독자들은 이런 반전 있는 결말부분에서 처음에 나왔던 ‘옥수수와 닭 이야기’ 가 왜 앞에 쓰였는지 알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