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코(SICKO) 감상문

소개

식코 영화를 다섯번 보고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진정 영화 이길 바랬었다. 교수님의 설명이 없었더라면 영화인 줄만 알았을 것이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다리에 난 상처를 자기 손으로 직접 꿰매고, 절단된 두 손가락에 값을 매겨 더 싼 값에 봉합 수술을 할 수 있는 손가락 하나만을 선택한다. 또 보험회사의 승인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다가 어린 딸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고, 제약회사의 지나친 이윤추구로 엄청난 약값에 눈물을 흘려야만 하고, 고령의 나이에도 회사에서 보장되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국민의 안전조차 보장받을 수 없는 나라,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특정소수의 만을 위한 정책으로 대부분의 국민들은 생존을 위협받는 나라, 이것이 진정 우리가 알고 있던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란 말인가?
미국의 사회보장 정책은 자유주의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시장경제체제의 경쟁구조 속에서 모든 생활상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시장기능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국가가 개입하는 형태의 사회보장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의료보장도 민간의료보험에 의존하게 되었다. 65세 이상의 노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Medicare나 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Medicaid로 일부 계층의 국민에 대해서만 공적 부조방식의 의료보장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국가의료보장 체계가 취약한 미국은 국민의 70% 이상이 고비용의 민간의료보험에 가입되어있으며, 500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은 무보험 상태로 아프지 않기만을 기도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도 1914년 윌슨 대통령 때 공적의료보험법을 시도한 바 있으나, 자유주의 사상의 물결을 넘지 못하고 반대세력에 의하여 성립되지 못했고, 1979년 카터 대통령 시절에도 미국의 의료보장제도의 미비점을 이유로 국민의료보험계획을 추진하였으나 성사되지 못하였으며, 클링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을 시도하였으나 각주정부의 승인을 얻지 못하여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가 도입되지 못하고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임금님은 벌거벗었다’고 말하고 다니는 마이클무어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과연 무엇일까? 이 영화를 본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무엇을 얻고자 했을까?

참고자료

· 개정판 사회복지정책입문, 김태성 저, 청목출판사
· 건강보험관리, 류정걸, 백천
· 의료보장과 의료체계, 이규식, 계축문화사
· http://blog.naver.com/sicko2008/(식코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