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독후감

소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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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춘천교대로 입학하기 얼마 전 남자친구에게 한비야 책을 선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입학 초라서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멀리 했는데 독서 감상문이라는 과제를 받은 이후 틈틈이 이 책을 읽어왔다. 나는 이 책의 저자이자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한비야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 많던 연봉과 지위를 버리고 하루아침에 떠난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는 내 자신이 이미 순수라는 단어와는 멀어졌다는 뜻이므로 조금은 슬퍼졌다. 현실에 안주하는 삶. 나를 비롯한 여기 춘천교대 재학생이라면 모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나와는 정반대의 선택을 했기 때문에 어쩌면 그녀가 부러워서 질투를 한 것일지도 모른다. 책을 다 읽고 보니 한순간이나마 이해를 못했던 내가 어찌나 한심스러웠는지 모른다. 그녀처럼 용기 있고 그녀처럼 사랑스러운 여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기감정에 솔직할 줄 알고, 실수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알고, 사랑을 베풀 줄 아는 그녀를 보면서,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여태껏 쌓아왔던 공든 탑을 부수고 시작도 끝도 보이지 않는 봉사의 길을 선택한 누구보다 용기 있는 그녀를 보면서, 옆도 뒤도 볼 것 없이 오로지 앞만 보며 살아온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