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나, 그리고 둘> 분석 감상문

소개

영화 <하나, 그리고 둘> 분석 감상문입니다. 기말고사 포함 영화라 매우 자세히 여러번 보고 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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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의 첫 장면, 아제의 결혼식이다. 인물들의 뚱한 표정만 보여줄 뿐, 우리는 그들의 시선이 닿는 곳을 바라볼 수 없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할머니의 장례식이다. 결혼식과 장례식. 제일 기쁜 장소 속의 위선, 제일 슬픈 장소속의 진실, 이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 이 영화 속에서 결혼식은 위선과 가식적인 껍데기를 덮고 있다면, 장례식은 그 껍데기를 벗어 던진다. 인물들은 모두 솔직해진다. 저 공간에서 이 공간으로 오기까지의 과정 속에서 엔제이의 가족들의 삶이 그려진다.
모든 주인공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 장애물을 뛰어넘고 결말을 짓는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다. 이 영화의 처음과 끝은 평온하다. 그래서 그 ‘과정’이 더 두드러진다. 뚜렷한 문제의식이나 큰 장애물은 없다. 엔제이의 가족들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 않고, 각각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파헤치며 시작점으로부터 분산되어 나간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도 자잘하지만 삶과 한 인간의 내면을 지배하는 문제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영화를 이용하여(영화를 보고 있는 시간동안) 현실을 외면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가 끝났을 때의 현실이 더 크게 와 닿고, 영화 속에 드러난 엔제이의 가족 한 명 한 명이 안고 있는 고민들과 해결방법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