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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규중칠우쟁론기
금오신화전편
박씨전
삼국사기
숙향전
양반전
연암소설 양반전 번역문
연암소설 호질 번역문
열녀춘향 수절가
운영전 한글본
운영전 한문본
인쇄화왕계
조침문
혁거세신화 원문번역

목차

규중칠우쟁론기
금오신화전편
박씨전
삼국사기
숙향전
양반전
연암소설 양반전 번역문
연암소설 호질 번역문
열녀춘향 수절가
운영전 한글본
운영전 한문본
인쇄화왕계
조침문
혁거세신화 원문번역

본문내용

●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 : 작자 미상 고대 수필
이른바 규중 칠우는 부인내 방 가온데 일곱 벗이니 글하는 선배는 필묵(筆墨)과 조희 벼루로 문방사우(文房四友)를 삼았나니 규중 녀잰들 홀로 어찌 벗이 없으리오.
이러므로 침선(針線) 돕는 유를 각각 명호를 정하여 벗을 삼을새, 바늘로 세요(細腰) 각시라 하고, 척을 척(戚)부인이라 하고, 가위로 교두(咬頭)라 하고, 인도로 인화(引火)부인이라 하고, 달우리로 울낭자라 하고, 실로 청홍흑백 각시라 하며, 골모로 감토 할미라 하여, 칠우를 삼아 규중 부인내 아츰 소세를 마치매 칠위 일제히 모여 종시 하기를 한가지로 의논하여 각각 소임을 일워 내는지라.
일일은 칠위 모혀 침선의 공을 의논하더니 척 부인이 긴 허리를 자히며 이르되,
“제우(諸友)는 들으라. 나는 세명지 굵은 명지 백저포 세승포와 청홍녹라 자라 홍단을 다 내여 펼쳐 놓고 남녀의 옷을 마련할 새, 장단(長短)광협(廣狹)이며 수품(手品)제도(制度)를 내 곧 아니면 어찌 일으리오. 이러므로 의지공(衣之功)이 내 으뜸되리라.”
교두 각시 양각(兩脚)을 빨리 놀려 내다라 이르되,
“척부인아 그대 아모리 마련을 잘 한들 버혀 내지 아니하면 모양 제되 되겠느냐. 내 공과 내 덕이니 네 공만 자랑마라.”
세요 각시 가는 허리 구붓기며 날랜 부리 두루혀 이르되,
“양우의 말이 불가하다. 진주 열그릇이나 껜 후에 구슬이라 할 것이니 재단(裁斷)에 능소능대(能小能大)하다 하나 나 곧 아니면 작의(作衣)를 어찌 하리오. 세누비 미누비 저른 솔 긴 옷을 이루미 나의 날래고 빠름이 아니면 잘게 뜨며 굵게 박아 마음대로 하리오. 척부인의 자혀 내고 교두 각시 버혀 내다 하나 내 아니면 공이 없으려든 두 벗이 무삼 공 자랑하나뇨.”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