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여성을 위한 그리스 신화(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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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화는 종교의 기초가 되는 소재이다. 흔히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 종교에서도 그 탄생의 연원은 신화에서 찾을 수 있다. 기독교에서 예수가 마구간에서 태어난 이야기, 이슬람교의 마호메트 이야기, 그리고 불교에서 부다(석가모니)의 이야기 등 대다수 종교의 탄생은 신화에서 시작되었다. 종교가 이제 개개인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듯, 신화도 우리 생활과 보다 밀접한 관련을 가지게 되었다. 각각의 이야기는 여러 방면에서 재해석되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있다. 이러한 신화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친근하게 느껴지는 신화는 ‘그리스 신화’이다.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헤라, 아테나, 아폴론 등으로 대표되는 12신의 이야기는 어렸을 때부터 우리에게 널리 읽혀진 고전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이야기는 성서(bible)와 더불어 현재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서구 사회의 근간이 된 주요한 이야기이다. 현재 우리 사회도 서구의 여러 풍조가 많이 유입되어서 서구화 되고 있는 측면이 강한데, 그리스 신화는 현재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신화에서 나타나는 여성의 모습은 남성위주의 가부장성에 대한 많은 반발이 일어나고 있는 현재 사회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계의 탄생에서 비롯된 여신의 지위, 그리고 점차 신화의 세계가 확립되어가면서 나타나는 여신과 남신의 관계, 거기서 비롯된 수많은 이야기는 인류 초기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어떠했으며, 이후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 현재의 가부장제 사회가 정착되었는지에 대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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