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만세전」, 채만식「레디메이드 인생」, 「논 이야기」, 이태준 「달밤」, 「패강랭」, 「해방 전후」, 김유정 「만무방」, 「봄봄」, 이효석「메밀꽃 필 무렵」 감상문

소개

염상섭「만세전」, 채만식「레디메이드 인생」, 「논 이야기」, 이태준 「달밤」, 「패강랭」, 「해방 전후」, 김유정 「만무방」, 「봄봄」, 이효석「메밀꽃 필 무렵」감상문 입니다.

목차

1. 염상섭「만세전」
2. 채만식「레디메이드 인생」, 「논 이야기」,
3. 이태준 「달밤」, 「패강랭」, 「해방 전후」
4. 김유정 「만무방」, 「봄봄」
5. 이효석「메밀꽃 필 무렵」 감상문

본문내용

염상섭「만세전」

「만세전」은 『삼대』와 함께 염상섭의 대표적인 소설로 꼽힌다. 주인공 지식인이 일본 유학에서 돌아와 일본의 식민지가 된 조선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잘 드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실제 염상섭의 생애와도 관련이 되며 당시의 세계의 흐름의 주류에 있었던 일본에서 나약하고 봉건적인 질서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조선의 대비를 느끼면서 작가 자신이 그러나 상황에서 당황하고 조선의 모습이 실망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
고등학교 시절 염상섭의 「만세전」을 읽었을 때, 염상섭 특유의 시니컬함과 주인공의 회피적인 태도에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특히 주인공 이인화는 지식임을 가장하며 자신의 구시대적 태도를 가진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사람으로 인식하면서 정작 아내에 대한 최초한의 인간적 예의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든지, 또는 무덤 같이 혐오스럽게 느끼는 조국을 위해 어떠한 태도도 취하지 않고 홀로 떠나버리는 모습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이 사람 정말이지 문제군..’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중 략>

「봄봄」은 「만무방」과 비슷한 맥을 잇고 있다. 두 작품 모두 농촌을 배경으로 불합리한 사회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만무방」은 소작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면 「봄봄」의 경우 데릴사위제도의 불합리성을 좀 더 해학적인 어투로 어리숙한 ‘나’를 등장시켜 표현하고 있다.
김유정이 갖는 장점이라면 그만의 독특함 문체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해학적인 문체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한다. 해학성에 가려져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문제의식이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독자들은 그저 재미있는 소설쯤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대표적으로「봄봄」이 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때쯤 처음 읽었던 「봄봄」은 데릴사위제의 문제나 마름의 횡포 등 이면에 감추어진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