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이발사(전성태) 서평, 독후감상문

소개

성태의 장편소설 『여자이발사』(창해출판사, 2005)역시 일제강점기 후반과 해방전후, 한국전쟁기를 주된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 소설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가해국 출신의 피해자들, 재한일본인 처
3. 에이코의 눈에 비친 해방 전후와 한국전쟁
4. 나가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일제의 국권침탈과 햇수로 36년에 이르는 일제강점기, 해방의 환희를 느끼기도 전에 찾아온 미군과 소련군의 진주, 한국전쟁과 분단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전반의 한국현대사는 제국주의와 냉전, 위정자들의 치명적인 오판 등으로 인해 매번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되었다. 그리고 그시대를 살았던 수많은 민중들은 그네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삶을 역사 앞에 내맡겨야 했다. 이렇듯 필연적으로 자신 인생의 궤적을 격동의 한국현대사와 함께할 수밖에 없었던 당대 사람들의 삶은 이후 꽤 오랜 기간 동안 한국현대소설의 주요한 화두가 되었다. 많은 작가들이 직간접적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해방과 분단을 자신의 소설로 다루면서 민족의 아픔을 형상화했다.
리얼리즘의 계보를 이었다고 평가받는 작가 전성태의 장편소설 『여자이발사』(창해출판사, 2005)역시 일제강점기 후반과 해방전후, 한국전쟁기를 주된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의 핀트는 낯설게도, ‘민족의 아픔’에 맞춰져있지 않다. 전성태는 『여자이발사』에서 해방 후에도 조선인 남편을 따라 조선에 남았던 ‘일본인 처’들의 삶을 그린다.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으로 징용왔던 조선인 남자 김태수를 따라서 조선으로 들어가지만 김태수에게도 버림받고 뭇 조선인의 냉대와 멸시를 받으며 살아가야했던 야마다 에이코를 주인공으로 소설은 전개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