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청교도설교(브루스 비클) 독후감

소개

브루스비클의 [복음과 청교도 설교]의 독후감 및 논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 청교도주의...과연 보수, 수구적 신학의 경향성을 가질 수 있는가?

청교도주의는 그 의미 자체로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소간 불편함과 거북함을 주는 단어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대하여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개혁주의자라고 일컫는 사람들 중에서도 청교도 혹은 청교도주의에 대하여 차가운 시선을 갖고 있는 현상은 오늘날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원인에 대하여 장황하게 분석하는 것은 본 소고의 목적이 아닙니다. 단지 청교도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일반적이며, 그것은 심지어 개혁주의자들 안에도 상당부분 존재하는 것인데, 그러한 편견들의 핵심적인 이유를 몇 가지를 들 수 있다면, 개혁주의가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충만함에 대한 무지가 될 것이며, 그 무지에 근거하여 여전히 개혁주의를 삶의 원리로 인식하지 않고 단지 어떤 사상과 신학의 흐름으로 상대화시켜버리려는 오늘날의 주관화된 사고의 영향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저는 본서를 읽으면서 저 스스로에 대하여 갖고 있는 청교도주의의 편견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흔히들 청교도주의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그 용어가 나타내는 바를 정확하게 지칭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청교도주의라고 함은 역사적 개혁신학의 주도적이며 원리적인 맥락과 그 당시에 그들의 신학을 구성하였던 특수성들을 연구하는 학문적 분야를 말하는 경우가 있는 한편, 다른 면으로 오늘날에 청교도주의라는 말을 사용할 때, 이것은 개별화된 하나의 신학사조로 보는 경우도 있거니와, 청교도주의를 연구하고 그 맥을 이어간다고 한다면 그 사람을 복고주의자나 회귀주의자로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제가 지금까지 갖고 있었던 시각이었습니다만, 본서를 다시 한 번 섭렵하면서 이런 구분이 나름대로 의미 있겠으나, 결국 청교도주의에 대한 연구를 복고주의로 보게 하는 모든 편견의 실체는 `무지`함이며, 그 무지함의 한 가운데는 - 오늘날에도 현대기독교신앙의 핵심적인 문제라고 여겨지지만 - 기독교 신학과 신앙자체를 제대로 담아내고 기술하지 못하는 피상성에 있다고 판단되는 바입니다. 이에 따라서 본서가 우리에게 주는 몇 가지 중요한 논점을 통해서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교훈을 살피고자 합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