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과제(문제아)

소개

문예창작학과 수업인 어린이교육과 문학에서 제출했던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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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나라 군대에는 ‘보호관심사병1)’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이등병이 아닌 ‘이등별2)’로 불리며 일반사병들과는 다르게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들이다. 관심사병을 나누는 기준은 매우 간단하다. 누구나 훈련소에 가면 500 문답 정도 되는 심리테스트를 하게 된다. 그중에는 귀찮아서 읽지도 않고 찍는 이들이 있는데, 문제는 바로 위에 내용처럼 잘못 찍을 경우이다. 그렇게 본의 아니게 ‘관심사병’이 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분류기준은 다양하다.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까 소극적인데 표정까지 밝지 않다거나, 동기들과 비교했을 때 일하는 게 미숙하다거나, 또는 말이 없고 사교성이 부족할 경우, 하다못해 잘 뛰어놀지 못해도 관심사병이 된다. 이런 경우?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친구 10여 명 중 1명은 관심사병이 되었거나 의심을 받아본 적이 있다고 했다.
평범했던 사람들이 어떠한 기준에 의해 관심사병이 되었듯, 주인공 창수도 평범했지만 어떠한 계기에 의해 문제아가 되었다. <문제아>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창수가 문제아로 낙인찍히면서 겪어야 했던 갈등과 상황 등을 통해 어떻게 문제아가 되어 가는지를, 소외되어 가는지를 일기형식으로 써내려가고 있다. 주목되었던 부분은 도입부에서 “문제아라니까 나는 문제아다”라는 문장이다. 자신은 문제아가 아님에도, 주위에서 혹은 환경에 의해 문제아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교실 안에서 이야기에 국한된 게 아니라 좀 더 넓은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우리가 보았던 창수는 사회 부적응자가 될 수도 있고, 전과범이 될 수도 있고, 동성애자가 될 수도 있고, 왕따가 될 수도 있다. 반면 선생님이나 학급친구들은 우리들의 의식 속에 자리를 잡은 사회적 편견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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