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셀러 독후감

소개

드림셀러를 읽고 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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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년 반 만에야 다시 학교로 복학해서 시덥잖게 또 정신 없이 한 학기를 끝내고 계절학기 마저 끝낸 ‘4학년’이라고 하면 주변사람들 모두 으레 취업에 대한 모든 전투준비가 끝나고 풀옵션이 장착된 채로 완벽하게 준비되어있는 상태를 기대하는, 또 나 자신도 스스로 만들어놓은 중압감에 지쳐있는 상태에서, 사실 교수님이 과제로 내주신 ‘드림셀러’라는 책은 나에게 너무 버거웠던 책이었다. 그것은 이 사회가 이렇게 혼란스럽고 이기주의가 만연한대로 방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당연하게 여기고, 개개인은 강력한 사회체제에 저항하기에는 너무나 왜소하고 미약한 존재라는 것을 합리화하며 주인공처럼 생각하는 것이 내 무의식 중에도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왜 이 책이었을까?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스승의 따끔한 가르침이 너무나 와닿아서 다 읽고나니 접어놓은 책 모서리가 20개는 족히 넘는다.
“왜 자신에게 반박할 권리를 주지 않지? 왜 자신이 잃어버린 것들을 똑바로 응시하고 염세적인 생각에 저항하며 싸울 권리를 주지 않는거요? 그래, 살만한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편이 훨씬 쉽겠지, 정말 당신은 자기 자신에게 불공정한 사람이오!”
스승이 자살하려는 ‘나’에게 따끔하게 일격을 가하는 이 대목에서도 스승은 나에게도 좌절감과 열등감만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지금 상태를 벗어나라고 충고하고 있었다.
소설 속에서 스승과 제자들이 마주치는 상황은 현실에서 있음직한 이야기들이다. 현대사회의 단
편적인 모습들을 여실히 보여주며 스승을 통하여 꼬집고 있다. 스승은 본연의 목표가 비뚤어진 세태를 비판하고 그들을 교화한다. 물론 현실에서는 허름한 행색의 공상가가 중얼거리는 연설 따위에 ‘옳소!’ 라고 고개를 끄덕여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다분히 이상적인 내용들이 한계라면 한계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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