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천국』를_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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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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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을 읽고


지난 주 나는 컴퓨터의 전원을 켰다. 먼저 학교 도서관 사이트에서 어떤 도서를 검색해 보았다. 역시나 이미 대출 중이었다. 집 근처의 공공 도서관 사이트도 검색해보았지만 결과는 같았다. 결국에는 검색에 검색을 거친 후 집에서 45분 떨어진 서울의 도심지에 있는 한 도서관에서 이 도서를 만날 수 있었다. 책의 상태는 심각했다. 책이 전체적으로 낡고 찢어져서 테이프로 보수한 덧붙인 자국이 역력했고, 책은 무슨 박물관에 전시된 고서처럼 누렇고 꼬질꼬질했다. 순간 이 책이 맞나해서 출판연도를 확인해보니 그다지 오래된 책은 아니었다. 그만큼 수없이 많은 이들에게 대출되어 읽혀졌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그 책은 바로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이였다.
책을 다 읽고 난후 제목이 왜 『당신들의 천국』이었는지 알거 같았다. 문학이든 영화, 연극이든 제목을 짓기가 가장 어렵다고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의 제목은 정말 제대로 딱 지은 것 같다.
조백헌 원장은 소록도에 나환자들을 위한 천국을 만들려한다. 섬사람들을 위해서였지만 섬사람들의 냉담한 반응을 받는다. 원장이 추구하는 낙원과 정작 섬의 주인인 소록도 사람들이 추구하는 낙원은 다르기 때문이었다. 원장은 지배하는 입장에서 자신의 신념과 생각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였기 때문이다. 마지막 상욱의 편지에서도 알 수 있었듯이 ‘당신들의 천국’이 원장 혼자의 고집으로 만들어지는 곳이라면, ‘우리들의 천국’은 환자들이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을 말한다. 원장은 그 점을 깨닫고는 타지로 발령이 난 곳에서 사직하고 한 사람의 주민이 되어 다시 섬을 찾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