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고래의 실천』을 읽고 감상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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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일. 한 해를 시작하는 새해 첫날이 되었을 때 나는 수많은 계획들을 세웠다. 첫 번째 계획 올해는 적어도 시험 일주일 전부터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받아야지, 두 번째 계획 예쁘고 착한 여자 친구도 만들어야지, 세 번째 계획 요즘 너무 운동을 안했으니 하루에 1시간 이상 운동도 해야지, 네 번째 계획, 곧 졸업에 대비해서 영어 공부와 상업, 금융 계열 자격증도 하나씩 따야지 등 사소한 것에서부터 거창한 것까지 수많은 계획을 세웠다. 시간이 지나 2010년의 절반이 넘은 2010년 9월, 새해 첫날 당차게 세웠던 무수한 계획들 중에서 목표를 달성한 것도 하나도 없고, 하물며 현재 진행 중인 것도 하나 없다. 결과적으로 계획했던 사항들 중에 정작 지킨 것은 하나도 없는 셈이다.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지금, ‘초심을 잃지 말자`라는 속담이 새삼 생각난다.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내 뜻과는 달리 시간의 자연스러운 익숙함에 따라, 무뎌지고 아련해지기 때문에 시작과 동시에 아무리 좋은 계획과 야무진 각오를 세워두었어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모르고 있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어떤 시작과 함께 `초심을 잃지 말라`는 말을 항상 되뇌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처럼 자신과의 약속과 계획, 다짐들을 지켜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스로의 의지가 약해서라고 자책할 수도 있지만, 이런 일이 매번 반복되는 것을 보면 의지보다는 혹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작심삼일’이라는 말로 위안을 삼기에는 현대의 삶 속에서 해야 할 계획과 일들이 너무나 많다. 실천하지 않는 꿈은 무의미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작심삼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실천하는 방법을 터득하여야만 한다.
‘구슬이 서 말이더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계획을 세우더라도 그것이 실행되지 않으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즉 제대로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 관건인데 앞서 책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서 언급한 바 있듯이 저자는 현대인들이 새로운 지식은 많이 습득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를 지식의 범람과 반복의 부재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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