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란트 러셀의 행복의 정복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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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복이라는 말은 제국주의, 식민 통치 시대를 연상케 하는 어휘로서, 우리나라의 아픈 일제치하 시대를 내게 상기시킨다. 그러나 보여 지는 것과는 다르게 이 책의 제목인 행복을 정복한다는 것은 우리 인간들의 삶의 역사적인 사명이며 인생의 최종적인 목표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내가 평소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영국 출신의 러셀의 직업은 여러 가지였다. 철학자, 공학자, 평화주의자였다. 그는 아인슈타인이 개발한 원자폭탄에 적극 반대할 정도로 전쟁, 핵 개발 등의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저해하는 위협 요소들을 경계하였다. 그러면서 인간이 어떻게 하면 행복이라는 감정, 정서를 과연 지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성찰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그의 독창적이고, 특색이 있으며 의미심장한 행복론이다.
이 책에서 그가 이야기를 하는 행복론의 요점은 행복을 정복하기 위해서 가만히 앉아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기보다는 몸소 나서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행복을 창조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 전제가 있다. 러셀이 말하는 행복의 정복은 혼자서는 이루어 낼 수 없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며 숙명적으로 타인과 어울리며 조화를 이루어 가야하는 것이 인간이기에,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며 소통하면서 함께 가치를 공유하면서 기뻐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정복할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러셀이 갈구하며 주창했던 행복의 정복과는 상당히 먼 거리를 두고 있는 것 같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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