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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의 『무중력 증후군』 독후감(한겨레 문학상 수상작)

이 책은 1980년 생 윤고은 작가의 작품이며 제13회 한겨레 문학상을 수상했다. 일단은 책의 제목이 무척이나 수상하다. 오쿠타 히데오의 책 제목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이 단어는 우리로 하여금 우선 ‘그런 질병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 아마도 작가가 만들어 낸 질병이겠구나.’하는 짐작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거기에서 부터는 더 이상의 짐작이 힘들다. 이것은 책을 펼쳐서 어느 정도 읽어 나간 뒤에도 마찬가지다. 이 소설의 흐름을 주도 하고 있는 하나의 화두는 ‘새로운 달의 등장’이다. 하지만 작가는 독자들이 쉽사리 책의 제목이 되는 ‘무중력 증후군’과 달의 등장을 연결시킬 빌미를 제공하지 않는다. 자신이 가진 아이템을 섣불리 보여주지 않는 정성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소설의 중반에 가서야 그 정체를 드러내는 무중력 증후군이라는 병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적잖은 상징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온전한 상징에 가까워서 한 번에 말로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고 읽으면 읽을수록 그 맛이 우러나는 소재다. 처음에 달의 등장을 최초의 모티브로 삼았을 때는 이외수 작가의 장외인간(이 작품에서는 달이 등장하는 게 아니라 달이 사라지는 것이 최초의 모티브로 작용한다.)을 패러디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읽어 나갈수록 ‘패러디’라는 단어로 치부할 수는 없을 만큼 작가의 사고가 탄탄하고 논리적이며 참신하다는 생각을 금할 수가 없었다. 나아가 글이 주는 분위기나 문체 또한 일품이다. 세상을 서늘하고 메마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묘사들에서는 편혜영 작가가 떠올랐고, 각종 위트나 풍자에서는 박민규 작가가 생각났다. 그렇다고 윤고은이라는 작가가 위에 언급된 작가들의 짬뽕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팔색조라는 의미의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평가라고 해두고 싶다.
8 페이지
한컴오피스
최초등록일 2012.04.19 최종저작일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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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고은의 『무중력 증후군』 독후감(한겨레 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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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이 책은 1980년 생 윤고은 작가의 작품이며 제13회 한겨레 문학상을 수상했다. 일단은 책의 제목이 무척이나 수상하다. 오쿠타 히데오의 책 제목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이 단어는 우리로 하여금 우선 ‘그런 질병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 아마도 작가가 만들어 낸 질병이겠구나.’하는 짐작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거기에서 부터는 더 이상의 짐작이 힘들다. 이것은 책을 펼쳐서 어느 정도 읽어 나간 뒤에도 마찬가지다. 이 소설의 흐름을 주도 하고 있는 하나의 화두는 ‘새로운 달의 등장’이다. 하지만 작가는 독자들이 쉽사리 책의 제목이 되는 ‘무중력 증후군’과 달의 등장을 연결시킬 빌미를 제공하지 않는다. 자신이 가진 아이템을 섣불리 보여주지 않는 정성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소설의 중반에 가서야 그 정체를 드러내는 무중력 증후군이라는 병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적잖은 상징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온전한 상징에 가까워서 한 번에 말로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고 읽으면 읽을수록 그 맛이 우러나는 소재다.
    처음에 달의 등장을 최초의 모티브로 삼았을 때는 이외수 작가의 장외인간(이 작품에서는 달이 등장하는 게 아니라 달이 사라지는 것이 최초의 모티브로 작용한다.)을 패러디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읽어 나갈수록 ‘패러디’라는 단어로 치부할 수는 없을 만큼 작가의 사고가 탄탄하고 논리적이며 참신하다는 생각을 금할 수가 없었다.
    나아가 글이 주는 분위기나 문체 또한 일품이다. 세상을 서늘하고 메마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묘사들에서는 편혜영 작가가 떠올랐고, 각종 위트나 풍자에서는 박민규 작가가 생각났다. 그렇다고 윤고은이라는 작가가 위에 언급된 작가들의 짬뽕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팔색조라는 의미의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평가라고 해두고 싶다.

    목차

    1.소개
    2.줄거리
    3.구성
    4.작가가 바라보는 현대 사회 (현대인의 불안의 원인)
    5.현대인(불안의 결과) 무중력자가 되는 것.
    6.언론과 이슈
    7.중력의 세상에 존재하는 무중력 (현대인이 짊어진 짐에 대하여)
    8.마음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 작가의 처방.

    본문내용

    1.소개
    이 책은 1980년 생 윤고은 작가의 작품이며 제13회 한겨레 문학상을 수상했다. 일단은 책의 제목이 무척이나 수상하다. 오쿠타 히데오의 책 제목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이 단어는 우리로 하여금 우선 ‘그런 질병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 아마도 작가가 만들어 낸 질병이겠구나.’하는 짐작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거기에서 부터는 더 이상의 짐작이 힘들다. 이것은 책을 펼쳐서 어느 정도 읽어 나간 뒤에도 마찬가지다. 이 소설의 흐름을 주도 하고 있는 하나의 화두는 ‘새로운 달의 등장’이다. 하지만 작가는 독자들이 쉽사리 책의 제목이 되는 ‘무중력 증후군’과 달의 등장을 연결시킬 빌미를 제공하지 않는다. 자신이 가진 아이템을 섣불리 보여주지 않는 정성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소설의 중반에 가서야 그 정체를 드러내는 무중력 증후군이라는 병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적잖은 상징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온전한 상징에 가까워서 한 번에 말로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고 읽으면 읽을수록 그 맛이 우러나는 소재다.
    처음에 달의 등장을 최초의 모티브로 삼았을 때는 이외수 작가의 장외인간(이 작품에서는 달이 등장하는 게 아니라 달이 사라지는 것이 최초의 모티브로 작용한다.)을 패러디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읽어 나갈수록 ‘패러디’라는 단어로 치부할 수는 없을 만큼 작가의 사고가 탄탄하고 논리적이며 참신하다는 생각을 금할 수가 없었다.
    나아가 글이 주는 분위기나 문체 또한 일품이다. 세상을 서늘하고 메마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묘사들에서는 편혜영 작가가 떠올랐고, 각종 위트나 풍자에서는 박민규 작가가 생각났다. 그렇다고 윤고은이라는 작가가 위에 언급된 작가들의 짬뽕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팔색조라는 의미의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평가라고 해두고 싶다.

    2.줄거리
    나는 20대 후반의 청년이고, 부동산 회사에서 텔레마케팅 일을 하고 있다. 경기가 불황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이 업종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은 언제나 팍팍하고 사람들은 모두가 안 쪽 주머니에 사표를 품고 다닌다. 그런 어느 날 새로운 달이 떠올랐다. 이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언론은 모두 함께 입을 모아 새로운 달이 세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떠들어댔다. 사람들은 그런 언론에 귀를 기울였다. 기실 사람들이 언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슈가 된 것이 달이라는 것만 새로울 뿐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현상이다. 그저 사람들에게는 입을 모아 떠들 이슈가 필요했을 뿐이다.

    참고자료

    · 윤고은-무중력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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