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덴보리의 위대한 선물을 읽고

소개

독서감상문입니다.
열심히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을 읽은 후 독자의 반응은 세 가지로 나뉠 것이라고 에필로그에서 전하고 있다. 첫째, 정보를 얻는 차원에서 재미로 읽은 사람. 둘째, “이런 황당무계한 소리가 어디 있어.”처음부터 자신이 가진 지식과 자존심 때문에 또는 자신이 견지하는 종교의 고정관념 때문에 비판하고 꼬집기 위해서 읽는 사람. 셋째, 책을 접하는 즉시 어떤 신비한 힘에 끌려 이 책이 다만 지식의 전달만이 아니고 자신의 생명과 영생에 관계가 있음을 알고 한 줄 한 줄을 영혼 속에 각인하면서 진리를 찾는 기쁨과 감동 속에 읽고 또 읽는 사람.
나는 이 책을 읽으려고 집어 들었을 때 첫 번째 사람이었다가, 읽으면서 두 번째 사람이었다가 읽고 난 후에 세 번째에 가까워졌다.
예전에 외할머니는 동네에 사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었다가 다시 살아나서 들려주었다는 꿈같은 이야기를 나에게 해주셨다. 할아버지는 온갖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길을 따라 걸어갔다고 한다. 가는 길에 며칠 전에 같은 동네에서 돌아가신 어떤 사람도 만났고, 할아버지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어떤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그 길을 따라 가다가 무언가 불현듯 돌아와야 할 이유가 있는듯해 다시 돌아오셨다고 한다고 했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나에게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래서 이 책을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맘을 먹은 이유도 재미를 추구하려는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할 일이 산적한 이 시점에서 이런 이야기를 읽어도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는 과제물이라는 것이 다행스러웠다. 하지만, 몇 페이지를 넘기자 슬슬 지루해졌다. 비슷한 이야기도 어떻게 기술하는가에 따라 그 재미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여실히 알 수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