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딥스-자아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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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정서장애 내지는 정신지체를 겪고 있는 한 아이가 놀이치료를 통해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있던 상처들을 쏟아내고 서서히 올바르고 정상적인, 평범한 아이로 돌아오는,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거의 대부분 딥스의 말이나 행동을 위주로 설명되고있다. 그렇지만 그 어떤 해석과 그 누구의 견해보다도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했다. '정신적 충격을 가진 어떤 아이가 그것들을 극복한 내용이구나' 라고 그냥 간단히 생각하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나 미묘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 같았다. 정말 놀라운 책이면서도 섬뜩할 정도의 책임감을 갖게 하는 책이었다. 어린 소년이 받게 된 상처들과 스스로 그것을 극복하고 용서하는 과정이 단지 먼 나라의 아이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아이가 가장 필요로 했던 것이 큰 수술이나 대단한 치료가 아닌 관심과 사랑이었다는 것이 더욱 그랬다.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던 점은 한 아이의 성장에 있어 부모들과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의 영향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 가였다. 장래성 밝은 의사 어머니와 과학자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원치 않던 아이 딥스는, 걸핏하면 문을 잠가서 아이를 방안에 가두는 등 자신의 부모들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했고 그러한 결핍된 애정과 관심은 딥스가 정상적으로 성장해 나아가는데 크나큰 장애물로 작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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