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째 날의 이스터 섬’을 감상하고서..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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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스터 섬의 모아이라고 하면 내가 생각했던 것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7대 불가사의라는 것 뿐 이었다. 정말 신비롭고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이제 더 이상 내게 아름다운 석상이 아니다. 엄청난 희생에 따른 결과물일 뿐이다.
사회적 통합이라는 목적을 위해서 시작한 단순한 노동이 이렇게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줄은 몰랐다. 그냥 그 시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집트에 피라미드가 있었던 것처럼 청동기시대에서 고인돌이 있었던 것처럼 그냥 모아이도 그런 권력층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스터 섬의 원주민들에게 모아이는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 이상이었다. 주위의 모든 숲과 생물체들이 사라져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모아이를 버리지 않았던 것을 보면 말이다.
사실 처음에는 그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들은 고통스럽지 않았던 것일까?, 자신들이 점점 파멸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정말 몰랐던 것일까? 하는 생각만 들었다. 그런데 점점 생각해보니, 그들은 그런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도 그런 것을 겪어보지 않았고, 그냥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며 사는 것이 그들이 살았던 방법이었을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마지막에 모아이도, 모아이를 만들며 그렇게 염원했던 그들의 행복도, 사회적 통합도 모두 얻지 못하고 모아이에 의해 멸망했다.
이 모든 불행의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영상에 나오는 과학자인 소냐는 모아이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과연 이 모든 것이 모아이만의 탓일까? 도대체 이런 비극은 왜 생긴 것일까? 나는 사람들의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끝없이 행복해지기 위한 욕심, 좀 더 잘살기 위한 욕심 결국 그런 욕심을 채우기 위해 시작된 일이 마지막에 이런 최악의 상황을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스터 섬이 처음부터 황폐하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