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공포에 빠지는가-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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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회학 시간에 과제로 내준 서평과제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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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공포에 빠지는가?
프랭크 푸레디 저, 박형신·박형진 역, 2011, 이학사, 368p.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언 두 달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 방사성 공포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비`에 대해 기상청과 원자력기술원이 기준 환경방사선량 측정자료를 통해 정상범위 수준의 방사선량 측정치를 보이고 있다며 해명을 하고 있지만 대중들의 ‘방사능 비’에 대한 우려는 확산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일본산 시금치와 생선에서 발견된 세슘은 방사능 노출로 인해 일본의 토양, 해양이 오염되었을 가능성을 두고 먹거리 안전에 대한 공포가 확산시켰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도 해수·해양식물에 대한 방사능 분석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방사능 공포뿐만이 아니다. 2008년 광우병 파동 때는 우리는 수입 쇠고기라는 말만 들어도 공포에 치를 떨었다. 2009년 조류인플루엔자 유행 때는 필자가 군복무 중이었는데 전군이 예방접종을 하기 전까지 몇 달간이나 휴가를 금지할 정도로 파급효과가 컸다. 2010년 구제역 때에는 지방에서 차로 이동할 때마다 어디서든 방역복을 입고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제역 파동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삼겹살 집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었다.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는 전문가들의 말도 소용없었다.
필자가 쉬고 있는 석가탄신일에도 “`치명적 폐질환` 발견…원인도, 치료법도 몰라”라는 뉴스가 방송과 신문을 장식했다. 신종 질병의 유행 위험에 대한 여론이 커지자 보건당국은 신종 폐질환 증상 사망 원인은 급성간질성폐렴이라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대중매체는 대중에게 게속해서 이런 자연재해나 인재에 대한 의혹과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면서 불안감을 자아내는 ‘공포’라는 과대망상적 상상력을 조장한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공포문화’는 쉽게 접할 수 있다. 『푸레디는 우리는 왜 공포에 빠지는가?』는 우리가 이렇게 ‘공포문화’에 쉽게 빠지는 이유에 대해서, 현대사회에서 삶의 일부가 돼 버린 공포의 실체를 분석한 책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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