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 탑돌이 서평(3,11,12)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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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탑돌이』는 웅진출판주식회사에서 출간한 한국전래동화 시리즈 중 하나로 삼국유사에 실린 『김현감호』를 재구성한 동화이다. 출간된 해가 1989년으로 2011년인 지금에 비추어 무려 22년 전의 책이지만 여전히 나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이다. 나와 나이가 비슷한 동화책이면서 머리가 크고 나서도 여전히 감동적인 책으로 남았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인 것 같다.
『탑돌이』는 『김현감호』를 재구성한 이야기여서 그 내용은 거의 같다. 다만 원작에서 없던 것을 넣은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김현을 따르게 된 호랑이의 속사정이다. 원작 『김현감호』에서는 김현에 대한 설명은 있으나 암호랑이가 무엇 때문에 절에 가게 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탑돌이』에서는 그 부분이 추가되어 호랑이가 사람을 동경하고 있다는 것이 제시되고 있는데 사람처럼 되기 위해서 탑돌이를 하게 되었다고 새로운 내용이 들어간다.
이러한 설정의 삽입은 원작『김현감호』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느낌을 준다. 암호랑이의 이런 동기가 구체적으로 제시되면서 이야기의 주인공은 김현이 아니라 암호랑이에게로 넘어가게 된다. 왜냐하면 암호랑이의 바람이 구체적으로 제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덜 구체적인 김현은 그 무게감이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야기의 전체 줄거리는 바뀌지 않으므로 암호랑이의 죽음은 피할 수 없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