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시조에 나타난 성담론

소개

사설시조에 나타난 성담론

목차

1. 사설시조
2. 사설시조에 나타난 성담론
3. 결론

본문내용

1. 사설시조
사설시조는 조선 숙종 대 이후 나타나기 시작하여 영·정조시대 서민문학이 일어났을 때 주로 중인을 비롯하여 시조작가·부녀자·기생·상인 등 서민들과 몰락한 양반이 불렀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수가 자유롭기 때문에 내용적인 면에서 양반·귀족처럼 관념적·고답적인 것이 아니라, 주변 생활이 중심이 된 재담·욕설·음담·애욕 등을 서슴없이 대담하게 묘사·풍자하고, 형식 또한 민요·가사·대화 등이 섞여 통일성이 없는 희롱사로 변하였다. 이와 같이 사설시조는 인간생활의 실상을 사실적으로 담아내고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사설시조는 평시조의 형식 논리로서는 통하기 어려울 만큼 길이가 늘어나 장형화된 시조를 일컫는다. 단형의 평시조보다 긴 노래라는 점에 주목하여 장형시조라 일컫기도 한다. 시에서의 형식 차이는 곧바로 시적 성격의 차이로 연결된다는 시의 일반적 형식론에 비추어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사설시조의 장형화 역시 단순한 길이의 늘어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형식의 장형화는 시적 성격의 차이를 가져와 평시조의 미학과는 대조되는 사설시조 특유의 미학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사설시조는 그 문학적 형식이 초장, 중장, 종장으로 이루어지는 3장의 형식적 틀을 결코 벗어나지 않는다. 아무리 길이가 늘어나더라도 그 늘어남은 언제나 형식적 틀 안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사설시조는 음악적 형식에서도 평시조와 공통된 형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우선 악곡의 형식에서 가곡창의 경우는 평시조이든 사설시조이든 어느 쪽이나 모두 5장의 형식을 취하고, 시조창의 경우 또한 모두가 3장의 형식을 취한다.
사설시조의 미학은 정아한 격조를 지향하는 평시조의 규범적 미학을 흩뜨리고 벗어나는 데서 시적 호소력을 획득하는 `일탈성`의 미학이라 할 수 있다. 사설시조의 시적 특성으로서 흔히 지적하는 가벼움, 유희, 희화화의 미학이 바로 그러한 일탈의 미학이다. 그것은 평시조의 아정함, 진정성을 뒤틀고 흩뜨리는 데서 맛보는 일탈의 심미적 즐거움인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