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생(活着) 감상문

소개

영화 인생을 보고 쓴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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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 무엇을 관찰하든 간에 이것은 진리에 가깝다. 독서와 영화 관람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그 사람의 배경지식과 경험에 따라서 그 영화의 해석과 평가가 달라진다. 이번에 본 인생이라는 영화는 한 가정사를 중국현대사 격동의 시기에 대입하여 그 변화양상을 잘 보여준다. 필자는 중국에 관한 여러 가지 서적을 읽어보았으며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접해보았지만 아직 의식적인 부분에서 많은 부족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한 국가를 이해하려면 그 나라의 역사를 잘 알아야 하며 그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근현대사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을 필요성을 통감하게 되었다.

사십년대

영화의 시작은 1940년대 어느 날부터이다. 중국 사회는 봉건적인 요소가 만연해 있는 상태이며 주인공 푸꾸이는 도박으로 나날을 허비한다. 롱얼이라는 인물에게 자신의 모든 가산을 결국 탕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도박 빚을 계산하는 장면을 보면 어음을 작성하고 그것을 실행하는데 금전계산에 매우 정확하고 합리적인 중국인의 습성을 엿볼 수 있었다.
가산의 탕진으로 가세는 기울고 푸꾸이의 아버지는 죽게 된다. 아내는 화가 나서 친정으로 돌아가 버리고 푸꾸이에게 남은 것은 자신의 몸밖에 없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해 버리고 만다. 이러한 과정에서 어떻게든 푸꾸이는 살아가기 위한 몸부림을 시작하고 다행스럽게 아내와 자식의 품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여기서 푸꾸이가 재기의 수단으로 그림자극을 이용하게 되는데 중국에서 그림자극이 상당히 중요한 문화적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자극은 단순히 전문가들의 연극이 아니라 일반민중 사이에서도 흔히 즐기는 대중유희 중 하나로 보인다. 또한 푸꾸이의 집이 몰락해 가는 과정과 그가 아내와 재결합하는 과정들을 유심히 살펴본다면 기본적으로 어른을 공경하고 남편의 권위가 높으며 유교적의식이 삶의 많은 부분을 지배하고 있는것도 발견가능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