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에서 보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

소개

윌리엄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중 <오셀로>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셀로- 남성과 여성의 관계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투영하고 승화시킴으로서 치유를 받는다. 오셀로는 전쟁터에서 살았기 때문에 여성을 다루기 어려워한다. 오셀로에서 보이는 남녀의 관계는 주인과 물건의 관계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오셀로에 등장하는 남성인물들은 여성을 물건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데스데모나의 아버지인 브러밴쇼는 오셀로를 ‘도둑’이라 칭하며 자신의 보석을 주겠다고 말한다. 이처럼 브러밴쇼에게 딸은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하나의 물건이며, 다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물건이다. 또한 브러밴쇼는 오셀로에게 ‘아버지를 속인 딸은 남편도 속일 수 있다’라는 말을 한다. 이는 딸에 대한 저주가 될 수도 있지만 이 극에서 오셀로가 자신의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겼다고 의심하게 됨으로써 맞는 비극적 결말을 암시해주는 하나의 말이 된다.

브러밴쇼뿐만아니라 오셀로 역시 ‘제 것, 도둑맞을 것’ 등의 말을 사용함으로써 데스데모나를 아내가 아닌 남성의 소유물로 간주하고 있다. 오셀로의 ‘것’인 데스데모나를 남이 ‘도둑질’한다는 의식은 여성에 대한 오셀로의 소유의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소유의식은 불안감과 신뢰의 결함으로 번져 이아고의 간계에 쉽게 넘어가고 결국은 아내를 더 이상 남자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또한 오셀로는 여성을 단지 소유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성욕을 사악한 것으로 간주하며 이아고의 간계에 넘어가 가상의 불륜을 끊임없이 비난하고 창녀라고 부르기도 하다. 이는 자신과 다르게 젊고 예쁜, 게다가 백인인 여성이 언제고 젊은 백인 남성에게 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끊임없이 여성의 성적능력을 질투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