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의 「갑을고시원 체류기」분석레포트

소개

박민규 작가의 「갑을고시원 체류기」분석레포트입니다.
문학적 상징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충족시켜 해석한 레포트입니다.
읽어보시고 많은 도움되시기를 바랍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본문내용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갑을 관계`들이 존재한다. 보이지 않는 사회 구성원들 간의 갑을 관계로 인해 자본주의 사회구조가 견고히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갑을`이란 계약서 상의 계약자들을 단순히 `갑`과 `을`로 지칭하는 단어이지만 관용적으로 `갑`은 상대적으로 지위가 높은 계약자, `을`은 상대적으로 지위가 낮은 계약자를 지칭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스물 셋 대학생이지만 갑을 관계에 대해 벌써부터 실감하고 경험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어머니는 종종 서류 문서나 계약서 등을 나에게 보여주시곤 한다. 딸내미가 문창과에 재학 중이니 대체로 오탈자가 없는지, 비문은 없는 지 등을 검토받기 위해서 보여주시는 것이다. 그런데 계약서를 볼 때마다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끔 우리 회사가 `을`이고 상대 회사가 `갑`으로 표명된 계약서들이 있었는데, 그런 경우는 대개 `갑`에게 유리한 쪽으로 계약서가 작성되어 있었다. 정정당당한 비즈니스가 아닌 것 같아 괜히 기분이 꺼림칙하고 기까지 눌렸다.
그런데 얼마 전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한 출판사에서 내 원고들이 마음에 든다며 프리랜서 작가로 계약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한 것이다. 정규직이 아닌 프리랜서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는 부담될 일도 없었고, 그 회사가 벌이고 있는 프로젝트도 마음에 들어 승낙을 하고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런데, 계약서에 내 이름이 `갑`으로 되어있고 출판사가 `을`로 되어있는 것이 아닌가.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