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얼어붙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소개

서대문 형무소 관람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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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안내 책자에 따르면, 이곳은 근현대기 우리 민족의 수난과 고통을 상징했던 서대문형무소를 보존,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으로서, 일제 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고자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웠던 독립 운동가들과 해방 이후 독재 정권기 민주화를 이루고자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던 민주화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르고 희생당했던 현장이다.
신기할 정도로 차가운 느낌을 주는 붉은 벽돌색의 담벼락을 들어서, 중앙사 건물을 거쳐 옥사, 공작사를 지나 사형장, 유관순 지하 감옥을 거쳐 가는 길은 관람 내내 한 순간도 웃음을 지을 수 없는 공간들로만 이루어져있다.
일제의 고문도구와 형장 등이 가장 기억에 남지만, 가장 충격적이었던 곳은 체력단련장이다.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하고 이야기도 할 수 없도록 높은 담벼락으로 분리해둔 공간은 사진만으로도 억압과 고통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독재정권 시기에도 그 공간이 그대로, 어쩌면 더 크게 지어져서 사용된 것은 우리 역사가 발전하는 단계 중에 가장 부끄러운 부분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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