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장편 <안나 카레니나>에 나타난 여주인공의 형상과 죽음

소개

톨스토이의 장편 <안나 카레니나>에 나타난 여주인공의 형상과 죽음

목차

I. 서론
II. 여주인공의 형상과 의식의 문제
III. 여주인공의 열정과 죽음의 문제
Ⅳ. 결론

본문내용

L. 톨스토이의 장편 <안나 카레니나>에 나타난 여주인공의 형상과 죽음
I. 서론
‘러시아의 위대한 소설가’, ‘위대한 기독교 사상가’ 등으로 평가되는 톨스토이(Л.Н. Толстой)의 생애는 50세를 전후로 양분된다. 즉, 그는 창작에만 몰두했던 50세 이전에는 훌륭한 작가였으나, 50세 이후에는 훌륭한 종교적 사상가였다. 그는 49세에 장편 <안나 카레니나>(1877)를 발표하고, 52세에 <참회록>(Исповедь)을, 59세에는 <인생론>(О жизни)을 발표했다. 그는 <안나 카레니나>를 발표한 후 날이 갈수록 유명해졌다. 그는 작가로서의 명성을 누리는 행복한 가장으로서 삶에 만족하는 사람처럼 보였으나, 이 작품을 구상할 때부터 정신적 위기를 겪었던 그는 자살을 결심한 적이 있다고 <참회록>에서 고백했다. “5년 전부터 무언가 아주 이상한 일이 나에게 발생하곤 했다. <...> 죽음이라는 것을 눈 깜짝할 사이도 없이 자각하게 되는 법이다. <...> 그리고 앞에 기만적인 삶과 행복, 그리고 진정한 고통과 진정한 죽음, 즉 완전한 파멸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보지 않기 위해 눈을 감을 수도 없었다. <...> 나는 결국 이 공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자살하고 싶었던 것이다. <...> 바로 이런 감정이 나로 하여금 무엇보다도 더 강하게 자살로 이끌고 갔다. <...> 나로 하여금 쉰 살에 자살에 관심을 갖게 한 나의 의문은 <...> 가장 단순한 의문이었다. <...> 모든 것은 헛되다. 태어나지 않는 자가 행복하고, 죽음이 삶보다 더 낫다. 따라서 삶으로부터 벗어나야만 한다.”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영범 옮김,『참회록』. (서울 : 지식을만드는지식), 2010, pp. 47-83.
이는 우리가 살펴볼 <안나 카레니나>의 여주인공의 정신적 위기 및 죽음의 문제와도 긴밀히 연관된다.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가 발표된 해부터 기독교 교리에 충실한 신자로 살기 위해 수도사가 되려 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 정교회의 가르침이 성서의 진리에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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