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이지혁 (네 멋대로 해라)

소개

프랑스영상예술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나라에서의 제목은 ‘네 멋대로 해라’. 정말 제목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멋대로만 하는 영화이다. 영화의 내용 뿐 아니라 표현방법, 카메라기법 등에 있어서도 모두 제 멋 대로인 영화처럼 보였기에, 한국어로의 제목이 참 잘 지어졌다고 생각되는 영화이다.
정말 많은 복선이 깔려있던 사형대의 엘리베이터와는 다르게 이 영화에서는 계속해서 논리적이지 않는 내용과 지나칠 정도로 개연성 없고 이해할 수 없는 대사가 난무하며 진행된다.
주인공인 미셸과 파트리샤의 대화를 살펴보면, 서로 이야기는 나누고 있지만 전혀 대화가 진행되고 있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카메라 기법에 있어서도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이 많다. 미셸과 파트리샤가 차를 타고 가는 씬에서 카메라는 파트리샤만을 비추고 대화가 진행되는데, 이상하게 화면이 계속 끊기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화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또한 배우가 화면을 쳐다보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새로운 느낌을 받게 하면서도 이상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화면들로 가득한 이 영화는 도저히 진지함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러나 다시 곱씹어보면 이러한 기법들이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이 바로 이 영화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일 수도 있다. 미셸과 파트리샤는 연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그저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실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였다. 카메라는 그냥 그들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는 역할에 불과했다고 보여진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