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대지의 꿈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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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대지의 꿈을 읽고


처음 북 리뷰 책으로 무엇을 읽을 까 생각하다가 이 책에 대한 소개글을 보고 바로 ‘아 저 책을 읽어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예전에 한비야<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을 아주 감명 깊게 읽어서 그 후로 아프리카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책의 표지에서 꼬마아이가 얼굴을 움켜쥔 사진을 보고 이 책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겠구나 하고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 한비야님의 책처럼 자신이 겪은 이야기형식이 아니라서 재미없을 것 같아 조금 실망을 했다. 그런데 계속 읽다보니 재미보다는 서양이 남반구 특히 아프리카에게 했던 추악한 실상들이 나를 책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그 전까지는 그냥 서양이 옛날에 노예시장을 운영했었고 많은 나라들을 식민지로 지배했다는 그 사실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서양 국가들이 저지른 횡포가 생각보다 훨씬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양이 너무 싫어졌다. 정말 남반구 사람들이 서양에 대한 증오가 생길 수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 시대 때문에 일본을 싫어하듯이 남반구의 사람들도 서양을 그렇게 싫어할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나니 왠지 남반구 사람들에게 더 깊은 정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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