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병리학_자폐아 서번트 다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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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천재’의 반대말을 ‘바보’라고 여긴다. 또 ‘우등하다’의 반대말을 ‘열등하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서번트(savant)의 존재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기에 충분했다. 그들은 모자란 듯 보이기도 하지만 분명 일반인과는 다른 비상한 두뇌를 갖고 있다. 즉, 서번트는 아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천재이지만 안타깝게도 사회성이 결여라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다.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이란, 발달장애나 자폐증 등의 뇌기능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그 장애와 대조되는 천재성이나 뛰어난 재능이 발견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들 서번트는 날짜만 말하면 요일과 그 날의 날씨를 기억하거나, 도저히 불가능한 복잡하고 어려운 암산을 해 내거나, 또는 음악이나 미술 등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서번트는‘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천재가 아니라 ‘가르치지 않아도 실제로 터득하는’ 천재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서번트는 자폐성 때문에 심각한 정서의 장애가 있으며 자신을 자신만의 세계에 가두기 때문에 사회 적응이나 사회 활동이 불가능한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우리는 서번트들이 경이로운 능력을 보여주어도 그에 대해 과정 설명을 요구하거나 소통을 요구할 수가 없다. 따라서 서번트 환자들은 자폐 증상 때문에 연구자들에게 자신의 상태나 감정을 표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여 연구의 진행도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단 한명, 예외적인 사람이 있다.
수업시간에 감상한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다니엘 태미트’라는 영국인 남자이다. 그는 불규칙적인 무한소수인 원주율을 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4살 때부터 수학에 재능을 보였으며 1주일에 외국어 하나를 습득할 정도이다. 그는 간질과 발작을 겪으면서 뇌에 손상을 입게 되었고 어느 순간 숫자의 형체가 4차원적으로 보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게다가 그는 처음 접하는 외국어도 단 일주일이면 거의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을 만큼 언어 습득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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