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개념의 성립과정과 그 명칭에 대한 논의 방향

소개

통일신라, 남북국, 후기신라 세 가지 개념의 성립과정과 각 명칭이 어떠한 논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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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가 국가와 국민의 독자성과 우월함을 드러낼 수 있는 독립적인 학문으로 발전하면서 나타난다. 이와 같은 근대역사학은 하야시 타이스케(林泰輔)가 저술한 『조선사(朝鮮史)』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이번 답사에서 우리가 다룰 주제 중 하나인 `통일신라(統一新羅)`라는 개념은 이 책에서 처음 등장한다. 그러므로 통일신라라는 시대구분은 신라인들의 `일통삼한`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근대에 들어와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하야시의 『조선사』서술은 기본적으로 식민사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조선사』의 저술 동기 역시 겉으로는 청국으로부터 조선을 독립시켜야 한다는 의지로 표현되지만, 속으로는 조선침략에 정당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하야시가 주장한 `통일신라론`은 한국사로부터 발해를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만선사관(滿鮮史觀)이 뒷받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통일신라로 대표되는 근대역사학이 일본으로부터 도입이 되지만, 식민사관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했던 것이다.

참고자료

· 윤선태, 「`통일신라`의 발명과 근대역사학의 성립」, 『신라문화 제29집』, 동국대학교 신라문화연구소, 2007
· 김영하, 「7세기 후반 한국사의 인식문제」, 『韓國史硏究 제146호』, 韓國史硏究, 한국사연구회, 2009
· 김영하, 「한국사에서 국가권력 구조의 변화 - 삼국시대의 왕과 권력구조」, 『한국사학보 제12권』, 고려사학회, 2002, p.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