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학과 관계된 9가지 논쟁

소개

윤리학과 관련된 9가지 주요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상대주의와 절대주의, 규범의 기원, 도덕판단의 동기와 결과 등을 다뤘습니다.

목차

첫 번째 논쟁.
규범은 상대적인 것인가 절대적인 것인가.

두 번째 논쟁.
규범은 어디서 오는가?

세 번째 논쟁.
규범 그 자체를 위해 규범을 지키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어떤 것을 위해 지키는가?

네 번째 논쟁.
도덕적 판단에 있어서 동기가 중요한가 결과가 중요한가?

다섯 번째 논쟁.
규범의 기능은 무엇인가.

여섯 번째 논쟁.
윤리학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일곱 번째 논쟁.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여덟 번째 논쟁.
정의 지향적 윤리와 배려 지향적 윤리

아홉 번째 논쟁.
도덕은 인간 고유의 현상인가 진화의 산물인가

본문내용

첫 번째 논쟁.
규범은 상대적인 것인가 절대적인 것인가.


조선시대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존귀하고 아내가 남편의 말에 순종하는 것이 당연시 되었고 도덕적으로 옳은 행위였지만 오늘날에 아내가 자기의 말하는 데로 따르지 않았다고 아내를 구타하거나 욕을 하는 남편이 있다면 그 사람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다.

왜 조선시대에는 아내가 남편의 말에 순종해야 했는데 오늘날은 그렇지 않을까.
그것은 과거의 도덕규범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도덕규범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규범을 따르는 사람이나 다른 요인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상대론적 윤리설’이다.
상대론적 윤리설은 인간 생활의 규범인 윤리, 도덕이 인간 경험의 소산이라 여기기 때문에 도덕규범은 시대뿐만 아니라 지리,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변할 수 있다.
상대론적 윤리설에 의하면 절대적인 도덕규범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회에서 나타나는 서로 다른 문화현상은 어느 한쪽이 옳고 다른 쪽이 그르다고 할 수 없다.
이것을 ‘문화적 상대주의’라고 하는데 다음의 예는 문화적 상대주의와 상대론적 윤리설이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컵 속의 액체는 산성이다.’라는 주장과 ‘이 컵 속의 액체는 산성이 아니다.’라는 주장은 서로 모순되므로 오직 하나만이 참일 수 있다. 우리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리트머스 시험지라는 객관적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리나 가치의 문제에는 그런 초문화적이고 독립된 기준이 없다. 용기, 절제, 충성, 효 등의 덕목은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찬양되는 공유 가치이나, 이 가치들 사이의 서열과 해석은 서로 다르다. 용기 있게 적과 싸워야 하느냐, 아니면 집에 남아 병든 어머니를 돌봐야 하느냐 식의 딜레마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