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올빼미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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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의 성'은시바 료타로의 원작소설을 시노다마사히로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우리나라에서 2000년 부천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함으로써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임진왜란 전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오다노부나가, 도요토미히데요시, 도쿠가와이에야스와 같은 일본의 국민적 우상의 행적과 실체를 드러낸 작품으로 그 영웅들의 야욕속에 희생된 닌자의 명문가 이가와 복수, 용서와 화해라는 생각해보면 묵직한 주제들을 철저한 고증이 녹아있는 아름다운 화면속에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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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정말 모르겠다. 나란 누구란 말인가?'이것은 역사 앞에 영웅이 얼마나 작은 개인일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영웅이 영웅이라 영웅인지 그때 그 자리에 생존해 남았기에 영웅이 되었는지 역사가 영웅에 의해 흘러가는건지 영웅은 수많은 민중의 역사적 요구를 수용해야만 했기에 그 자리에 남아 있을 수 있었는지 역사와 개인앞에 질문을 쌓아놓는다, 개인적 책임의식은 강하나, 전체에 대한 책임은 누구도 지지않는 일본.그러면서도 전체주의가 온존하는 일본 특유의 성향과 이에 대한 비판이 영화속에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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