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성과 구국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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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여성과 구국운동
Ⅰ. 들어가며
신여성을 ‘다른 여성’들과 구별 짓는 주요한 특징은 이들이 ‘교육 받은 여성’이라는 점이다. 무엇보다 교육은 사회적 존재로서 신여성의 등장을 가능하게 한 구조적 토대를 제공해 주었다고 볼 수 있다.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억압받던 우리의 여성은 조선 말기까지 고행 당했다. 그러나 1860년대로 오면서 개화기를 맞음과 동시에 동학사상에 의하여 여성 해방이 내적으로 주장되었다. 동학사상에 있어서 남녀평등, 여성존중성 등은 한국 사회 내부에서 싹튼 최초의 여성 해방이요, 여권 신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개혁은 급진적인 혁신정치로 즉각적인 성공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 개혁이 있기 약 10년 전 여성 교육은 서구적인 문명의 영향을 입어 원시적이나마 발전할 기틀이 마련되었다. 즉, 19세기말부터 서구의 진보된 사상은 기독교 전도사업의 일환으로 여성들을 깨우치는 일로부터 교육이 시작되었다.
1885년 기독교인에 의해 배재학당이 설립되더니, 그 다음해에는 여선교사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화학당이 설치되고, 이어 정신, 배화, 숭의 등 미션계통의 학교가 세워지니 국내에서도 이에 직접·간접적으로 자극을 받아 엄비의 주선 하에 양정과 자매교인 숙명, 진명 등 사립학교가 교인이 아닌 우리나라 선각인에 의하여 설립되어 여성 교육의 여명기를 보여주었다. 이들 학교의 창설은 여성사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고, 따라서 사회적인 진출이 태동되었다. 1910년대에 와서는 여학교도 더 생기고, 여선교회도 발족하여 전여성을 위한 교육·계몽 단체가 되어 이를 중심으로 여성 운동이 활발히 움직이다가 1919년 이후 항일 구국 운동의 대열로 적극 참여 진출하였다. 이제부터 한국의 신여성과 그들의 구국운동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참고자료

· ① <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 김경일, 푸른역사, 2004
· ② <한국근대여성개화사> 이현희, 한국학술정보(주) 2001
· ③ <한국근대여성연구> 아세아여성문제연구소, 숙명여자대학교, 1987
· ④ <한국여성근대화의 역사적 맥락> 박용옥, 지식산업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