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자유, 그 안에서. - 초현실 세계에 살다 간 장자

소개

가벼운 교양 레포트용

목차

자기를 버려야 한다 - 無己

도를 체득하는 과정 - 坐忘과 心材

지인, 신인, 성인, 진인의 모습 - 깨달은 자

삶과 죽음의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 - 祭物

장자의 초 자연주의적 사유세계 - 우로보로스의 머리

맺음말

본문내용

혹시 아주 깊은 밤 친한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아 본 적이 있는가? 꿈을 꾸고 있는 동안 그 꿈에서 잠깐 깨어나 전화를 받다 보면 꿈에서 덜 깨어 꿈에서 현실로 이어지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들을 하곤 한다. 그 일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둥, 그 일은 내가 못하겠다는 둥.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보자. 과연 내가 꾸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꿈이 진짜 꿈이 맞는 것일까? 만약에 그 꿈이 진짜 내 인생의 현실이고 지금 내가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주 긴 잠꼬대라면 어떨까?
장자는 그 이야기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라는 아주 뜨뜻미지근한 답을 던져주었다. 그러나 그것이 가장 장자다운 답일 것이다. 모든 것을 훌훌 털고 해탈한 경지, 그것이 장자가 말하는 ‘무위’이니 말이다.
늘 바쁘고, 늘 해야 할 일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고, 늘 시간을 초 단위로 끊어쓰는 현대인들에게 장자가 말하는 무위는 먼 나라 이야기, 혹은 할 일 없는 백수의 이야기로 들릴 수 도 있다. 그러나 분명 장자의 사상에도 현대인에게 적용할만한 것이 있다. 아니, 분명 우리가 귀 기울여 들어야 할 만한 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자기를 버려야 한다 - 無己
뭔가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계획을 짜고 계획에 맞추어 끊임없이 노력하고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가끔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피곤하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시련이 올 때가 있다. 그땐 가끔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정말 내가 이렇게까지 내 꿈을 이루려고 아등바등해야 하는가?’ 장자는 이 질문에 ‘필요 없다’라고 간단히 대답한다. 물론 현대 사회는 과거와는 달라서 끊임없는 자기계발만이 살아남는 방법이라지만, 그에 그렇게 얽매일 것 없다는 것이 장자의 말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