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야구단(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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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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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을 보고
이 영화는 조선이 일본과 을사조약을 맺었던 해인 1905년 개화기를 배경으로 한 대한민국 최초최강 YMCA야구단 이야기 이다. 당시 우리 사회는 구시대의 문화와 생활양식에서 서구 문물을 도입하여 자본주의, 공업화 사회로 바뀌어 가는 과도기 상태였다. 등장인물의 태도를 영화 초반부와 후반부에서 비교해 보면 그 변화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운동을 좋아하냐는 정림의 물음에 자신은 선비라고 대답하는 호창. 당시 신분제도가 이미 공식적으로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람들의 머릿속엔 여전히 계급이 존재했다. 물론 운동을 경박하게 생각했던,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유교사상의 영향도 크겠다. 호창의 아버지가 길거리에서 야구하는 아이들을 보며 쌍것이라고 혀를 차는 것을 보면 말이다.
야구가 우리나라에 도입되었던 초기, 마스크 대신 하회탈을 쓴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제대로 된 용품이 없어 마스크대신 하회탈을, 가죽 글러브 대신 면장갑을 끼던 모습에서 나중엔 YMCA로고가 박힌 유니폼까지 갖춰 입는다. 또한 다른 나라(일본)와의 야구경기가 가능했던 것은 스포츠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룰과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근대 스포츠의 특징인 규격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야구는 배트, 글러브, 마스크 등의 도구가 필요하며, 축구보다 다소 정교한 룰이 적용된다. 야구를 주제로 한 영화의 첫 장면에 축구가 등장하는 하는 것은 바로 이 스포츠 문화의 진화과정을 보여주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실제로 축구는 야구보다 한국에 15년 이상 먼저 등장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