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부럽지 않아! 부산 안녕?

소개

말과글 강의 A+받았던 시험과제 입니다.
100% 경험에 의한 에세이이고 끝까지 재밌는 요소들이 많아 집중해서 읽기 좋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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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젠 부럽지 않아, 안녕? 부산!
이름
어느 여름이었다.
밤에도 더운 열기가 올라오는 8살의 8월이었다. 매년 마다 어김없이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항구도시 부산의 해운대가 영상으로 전파되었다. 그때부터일 것이다. 내 꿈의 도시가 부산이 된 것은 운명과도 같았다고 느껴졌다.
높이 파도 치는 물살과 고운 백사장 모래, 한결같이 내 또래 아이들은 꼭 그 모래와 짭조롬할 법한 바닷물(단연 남쪽바닷물은 더 짜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이었다.)을 섞어 성벽을 만들고 스스로 공주님 왕자님이 된듯한 표정이 마냥 부러웠다. 화면이 바다를 향해 옮겨지면 곧이어 두 번째 꿈을 꾸었다. 많은 인파 속에서도 여유롭게 넘실대는 파도에 몸을 맡긴 채 휴가를 즐기는 선남선녀를 화면으로 보며 ‘내가 아가씨가 되면 저곳에서 비키니를 입고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있겠지……’ 라는 상상 만으로도 입가에 미소 짓던 어린 시절이었다.
그렇게 자연스레 꼭 가보고 싶은 곳 1위로 부산을 꼽게 된 것이다.
도 여행, 휴가는 내 머릿속 저 깊은 곳에서나 가끔 끄집어 낼 수 있는 단어였다.
내 이름 넉자로 된 학자금 대출과 스스로 번 돈으로 유학을 가야 한다는 집념으로 공부와 아르바이트에만 전념할 수 밖에 없는 학창시절이었다.
그리고 유학의 꿈을 포기하고 첫 직장에 취직하고 지금 6년차 디자이너가 되기까지는 일에 대한 열정과 욕심으로 스스로에게 휴가라는 시간을 줄 수 없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