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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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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흥부전의 특질
1. 상징성
1) 제비의 상징성
2) 강남의 상징성
3) 박의 상징성
2. 웃음의 의미(해학과 풍자)
1) 놀부의 풍자(부정)
2) 흥부의 해학성(긍정)

Ⅲ. 흥부전의 내용

Ⅳ. 흥부전의 이원론적 세계
1. 현실계
1) 흥부, 놀부의 성격
2) 선악의 동기, 결과
2. 초현실계
1) 제비의 의미
2) 박의 의미

Ⅴ. 판소리 흥부가의 의의

Ⅵ. 판소리 흥부가의 감상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개요

사전에서는 권위주의를 “자기를 비하하여 外在적 권위에 복종하는 태도 및 그에 따르는 여러 가지 사고 방식이나 행동 양식”이라 정의하고 있고 “권위라고 인정되는 것은 대개의 경우 그 시점에 있어서의 권력자나 체제적으로 유력한 인물․사상으로, 그것은 현실적․세속적 힘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므로 권위주의자 또는 권위주의적 사고․퍼스낼리티는 힘에의 盲信․일체화를 볼 수 있고, 반이성적이고 반근재적인 내용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거꾸로 말한다면, 인간의 역사는 권위주의로부터 벗어나려는 과정으로 파악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로 볼 때 권위주의적 요소가 곳곳에 보이는 것은 작품을 문학사에서 근대문학의 위치로 자리 잡을 수 없도록 만드는 전근대적인 성격이라는 점에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작중인물 중에서 권위주의적 색채가 가장 강한 인물은 흥부인데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권위에 복종함으로써 완벽한 권위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흥부가 인정한 권위의 실체는 물론 儒敎論理였다. 그는 이 유교윤리를 절대 권위로 받들고 유교윤리가 지시하는 모든 것을 따랐던 것이다. 형이 집을 나가라 했을 때 흥부가 같이 살게 해 달라고 사정한 명분은 형제간에 따로 살면 敦睦之誼가 없을 것이라는 우애의 논리였다. 형이 완강하게 거절하자 소란히 굴어 남이 알면 형의 흉이 더 드러날까 봐 잠자코 물러난 것도, 집을 쫓겨나 전곡을 얻으러 왔을 때 형과 형수가 매를 쳤어도 반항도 하지 않고 매를 맞은 것도, 부자가 되고 난 후 형이 찾아와 화초장이나 돈궤를 빼앗아 갈 때 아까운 줄 알면서도 거절 하지 않고 그냥 준 것도, 자기를 학대한 미운 형이 망했을 때 그를 구제한 것도 모두 ‘孝悌’라는 권위의 지시를 따른 것이다. 물욕에 탐이 없고 부귀를 바라지 않는 것처럼 보이던 그의 표면의식도 ‘淸貧’의 敎條에 복종하려는 힘겨운 몸짓이었다.
이와 같이 작품에서 흥부가 권위에 철저히 복종적인 권위주의자로 나오게 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권위주의적 상황에서의 첫째가는 위법행위는 권위자의 지배에 대한 반항으로서 불복종이 최대의 죄로, 복종이 최대의 덕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프롬의 말에 의하면 ‘흥부는 권위에 복종함으로써 권위에 의해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있다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고 또한 선인의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또 말하기를 ‘권위주의자들은 권위를 찬양하고 그것에 복종하고자 하지만 동시에 자기 스스로가 권위체가 되기를 원하여 다른 사라들을 복종시키고자 한다.’고 하였다. 흥부가 형이나 형수에게는 절대 복종하면서도 아내나 자식들에게는 완벽하게 가장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고 심지어 부당한 횡포까지 일삼는 것은 그의 이러한 권위주의적 성격을 말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참고자료

· 강태근 - 흥부전의 인물론, 한국언어문학회, 1997
· 성현애 - 흥부전 연구, 판소리 연구(제 4집), 1993
· 이상택·성현경 공저 - 한국고전소설연구, 새문사, 1983
· 인권환 - 흥부전연구, 집문당, 1991
· 조동일 - 흥부전의 앙면성
· 최인훈 - 흥부전- 경판 25장본, 한국고전문학전집, 1998
· 홍원표 - 흥부전에 나타난 조선 후기의 사회적·경제적 면모,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