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에 대하여

소개

낙랑에 대하여

목차

1. 낙랑이란

2. 일제 학자들의 낙랑 연구, 영향

3. 낙랑의 생성과 존속 의의

4. 낙랑에 대한 시각 전환

본문내용

1. 낙랑이란
낙랑군은 한무제에 의해 고조선의 멸망 이후 설치된 한사군의 하나로, 기원전 108년~기원 313년까지 420여년간 한반도 서북지방에 존속하였다. 기원전 82년 임둔, 진번 두 군이 폐지되고, 기원전 75년 현도군도 요동방면으로 후퇴하였지만 평양을 중심으로 한 낙랑군은 멸망 때까지 한반도에 남아있었다. 고조선의 기반 위에 세워져, 무려 420년간 존속했으며, 지역적시기적으로 삼한 및 삼국문화의 형성과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한국 고대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근대 일본에 의한 식민지통치의 정당화에 낙랑과 그 외 4군을 이용했기 때문에 낙랑은 껄끄러운 주제로 남아있다.
2. 일제 학자들의 낙랑 연구, 영향
일제 강점기에 이루어진 日人학자의 연구는 고고학 발굴조사를 기반으로 시행되었다. 특히 한 제국의 식민지로서 낙랑군을 중심으로 한 한사군에 대한 연구는 타율성론의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한국사는 그 출발부터 북쪽은 한의 식민지인 한사군, 남쪽은 일본의 식민지인 임나일본부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일본에 의한 식민지 지배도 역사적 당위성이 존재한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었다. 또한 단군 신화 등에 의거한 민족 독립 운동을 막을 수 있는 논리가 되었다.
일제 강점기의 낙랑 연구는 크게 세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제 1기는 강점전후, 제 2기는 1916년 이후 조선총독부와 고적조사위원회 주도의 조사, 제 3기는 1931년 설립된 조선고적연구회에 의해 해방까지 이루어진 조사다.
낙랑유적 첫 발굴은 1909년에 세키노 타다시라는 인물에 의해 시작었는데, 이때는 낙랑고분와 고구려 고분을 구분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낙랑고분을 발굴해놓고서는 고구려 고분을 발굴했다고 논쟁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1기의 발굴들은 1915년 조선고적도보로 간행되어 제국주의의 무단정치를 문화적 선정으로 포장하는 선전도구의 역할을 하였다.

참고자료

· 오영찬, 《낙랑군 연구》, 사계절, 2006.
· 정인성, <일제강점기의 낙랑고고학>,《이주의 고고학》, 한국고고학회, 2010
· 국립중앙박물관, 《낙랑》, 솔, 2001
· 이성시, <동아시아에서의 낙랑-과제와 방법에 대한 시론->, 2004
· 권오중, <중국사에서의 낙랑군>,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