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근원과 그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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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근원과 그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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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축제는 문명이 새로이 바뀔 때 마다 등장해왔다. 하나의 문명이 균열을 일으키며, 쇠퇴할 즈음에는 언제나 비정상적인 것과는 구분되는 비규범적인 것들이 나타나왔다. 여기서 이 비규범적인 것들을 거리낌 없이 분출하고 표현할 수 있는 분출구로써 만들어진 것이 바로 축제이다. 이것의 대표적인 예가 알제리의 수도인 알제에서 일어난 광란적인 도시축제이다. 하나의 문명이 종말을 고할 때, 즉, 쿠바대혁명이라는 대대적인 정치적 변동이 생겨났을 때 쿠바의 하바나에 바르비도스가 도착함으로써 이 축제가 생겨난 것이다. 일주일동안 벌어진 이 축제에서는 사람들이 그동안 ‘비규범적’이라고 여겨졌던 광란적인 춤에 거리낌 없이 탐닉했었다. 여기에서 바로 축제의 특징이 드러난다. 서로 모르던 사람끼리든, 신분차이가 현저하게 나는 사람이든 관계없이, 일단 그 축제에 동참하는 순간, 친밀하고, 감정적인 관계를 맺게 된다. 이는 곧 의사소통범위의 확장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제도화되지 않은 인간관계들이 만나 기존에 규정되었던 틀을 전복시킨다. 이점은 바로 새로운 문명의 등장과 그 의미를 같이한다. 새로운 문명이 기존의 문명을 전복시키는 것과 같이, 축제 속에서는 기존의 문명에서 규정했었던 구조와 기호를 전복시키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