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씁쓸한 이유- 이미지 획득의 정점에 선 커피

소개

커피와 이미지 획득을 위한 소비를 연관시켜 쓴 리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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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커피가 씁쓸한 이유
- 이미지 획득 위한 소비의 정점에 선 커피
세상에는 끊기 힘든 것들이 참 많다. 나에게는 특히 커피가 그렇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커피가 항상 내 손에 들려 있다는 거다.
오늘도 평소처럼 근처 커피숍에 들렀다. 커피를 받아들고 문을 나서는데 내 앞을 지나치는 두 아주머니. “요즘은 커피 값이 밥값 맞먹더라고.” ‘맞아요, 아주머니.’ 하고 중얼거리며 길을 걸었다. 주위를 훑으니 나처럼 손에 커피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어쩐지 순간 그 광경이 오싹하게 느껴졌다.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꽤 늘어났다. 그 요구에 부응하듯 커피 전문점 역시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단순히 ‘커피 고유의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서’라 설명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정말 그 때문 만일까?
커피는 밥이 아니다. 주식이 아니라는 뜻이다.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필수 영양분 섭취에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럼에도 커피를 마시는 건 커피에 담긴 어떠한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커피를 마심으로써만 획득할 수 있는 이미지 말이다. 그 이미지는 여유로움 일수도 있다. 사색을 즐기는 고독함 일수도 있다. 이러한 이미지에 대한 욕구가 소비를 불러온다.
소비가 나쁘다 말하는 게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우리는 대부분의 생활을 소비와 함께 한다. 우리는 소비 자체를 악이라 규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소비로 인해 여러 악이 발생함은 알고 있다. 가장 큰 악은 부의 정도에 의한 계급 형성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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