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의 주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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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의 주범은?
요새 다시 유가(석유 가격)가 들썩들썩 하는 모양이다. 과연 지구가 얼마나 많은 석유를 더 뿜어낼 수 있을까? 현재 인류가 누리는 부의 대부분이 화석연료에서 비롯된 것이니 경제적인 면에서는 석유의 고갈이 염려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깨끗한 환경을 위해 좀 더 빨리 고갈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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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초, 금융위기가 터지기 바로 직전에는 유가가 배럴당 $150 근처까지 올라갔다. 1년 전인 2007년 초에 비해서 두 배 이상 오른 가격이었다. 당시엔 이런 유가 폭등에 거품이 끼었다고 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전세계적인 석유 수요 증가를 공급이 따라주지 못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기도 했다.
전자에 속하는 사람들은 주로 국제 금융 투기꾼들을 탓했다. 실제로 석유를 사지도 않으면서, 석유를 선물 거래하는 투자은행, 헷지펀드 등 금융 투기꾼들이 이러한 파생상품을 사재기하는 바람에 석유값을 과도하게 올려놓았다는 의심이었다. 이러한 주장은 2008년 가을 금융위기가 터지자마자 원유값이 곤두박질치면서 설득력을 얻었다.
하지만 Economist 지의 Buttonwood 칼럼은 이러한 투기꾼 음모론을 반박하고 있다. 투기 없이도, 약간의 수요 증가 만으로도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있을 수 있다는 논리다. 즉, 유가의 상승은 어쩔 수 없는 대세라는 말.
Economist의 Buttonwood 칼럼 (6월 24일)
원문
`유즈얼 서스펙트`는 죄가 없다
자동차 기름값 오르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중동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서 기름값이 요동치는 것은 뭐 어쩔 수 없다고 치자. 하지만 투기꾼들이 석유와 같은 원자재 값을 "실제 가치" 이상으로 올려놓는 것은 정말 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은 유가가 배럴당 65달러에서 (2007년 6월) 145달러까지 올라갔다가 (2008년 7월) 다시 다섯 달 만에 31달러로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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