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웃기게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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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글쓰기로 우리를 웃기게하는 것들에 대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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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를 웃기게 하는 것들
보온병을 보고 포탄이라 말하는 정치인은 우리를 웃기게 한다.
지저분하다 못해 더럽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 정도로 입을 더럽게 하고 싶지 않다.
강물에 정치인이 빠지면 우리들은 수질오염부터 걱정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하루종일 노동해야 88만원도 못 미치는 급여를 손에 쥐어야 하는 오늘날의 경제현실에 웃기지만 쉽게 함부로 저항할 수 없다는 현실에 더 웃긴다.
하루 종일 배고픔에 점심식사 한 끼 못한 채 눈치를 봐야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은 포퓰리즘이니 나라 망한다고 말하는 정치인들의 월급은 잽싸게 알아서들 신속하게 인상하는 얄미움에. 이웃을 사랑하겠다고 다짐한지 얼마 안되서, 길거리에서 쪼그려 파는 할머니의 과일값을 깎아버리는 나의 얄팍함에 웃긴다.
웃는다고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 행동한다고 해서 세상이 변하지 않았다. 모난돌이 정맞는다. 조심해라. 어른들의 말은 항상 귓가에 맴도는 교훈이다. 친일했더니 3대가 잘살더라는 아직도 우리사회에 유효한 말이니까 웃기다고 할 수 있다. 우리사회에 웃음이 넘치는 것은 유머와 위트가 통할만한 관용, 그런것이 넘쳐서가 아니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도 정의롭지 않은 사회를 보고, 공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공정한 사회를 부르짖는 오만함에도 스팀청소기의 스팀마냥 끓어오르는 증기가 발생되다가 결국 웃는다. 도덕이란 무엇인가는 시리즈로 나왔어도 그저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 같아서 우리를 웃기게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