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리교과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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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지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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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지리교과서에 대한 일고찰
현재 남북 교류의 활성화와 더불어 우리 사회의 각 분야는 남북통일에 대비하여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육의 분야에서는 ‘남한과 북한의 이질적인 교육을 어떻게 통합해야 하는가?’ 논의해야 한다. 북한의 지리교과서를 분석하는 작업은 북한 사회를 좀 더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고 나아가 통일 이후의 바람직한 지리교육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은 1990년경 과 2000년경의 지리교과서를 비교 분석하여 쓰였다.
북한 지리교과서에서는 1990년 과 2000년과의 학습목적, 목표가 거의 다르지 않다. ‘지리 학습을 잘하여 우리는 나라의 자연을 개조하고 보호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나라의 자원을 찾아내고 개발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배워야 한다.’ 학습목표를 명시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들은 어버이수령 김일성원수님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선생님께 끝까지 충직한 주체형의 공산주의 혁명가로 믿음직스럽게 준비하여야 한다.’ 학습목적을 제시한다. 단순한 지리적 현상이 사회주의 혁명과 관련지어 설명됨으로써 지리과목은 혁명에 필요한 사상과 지식을 주입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고등중학교 지리교과서는 각각 1,2,3,4,5학년 지리책이 총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리1은 자연지리학 기본 지식을 다루고, 지리2는 우리나라에 대한 자연지리학, 지리3은 우리나라에 대한 지역지리학, 지리4는 세계지리, 지리5는 자연지리학 심화 지식을 다룬다. 이렇게 세분화 되고 필수적으로 교육과정에 있는 것은 남한 중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보다 지리의 위상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북한 지리교과서는 자연지리학 영역의 비중이 매우 높은데 이것은 사회주의 국가들의 지리학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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