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로드] 독후감

소개

A4 1장~1장 반 분량으로 작성된 [페이퍼로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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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과 노트에서부터 광고지와 돈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는 온갖 종이들로 가득차있다. 아무리 디지털 시대, 컴퓨터, E-Book 등이 사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도 우리의 실생활에서는 종이의 입지가 굳건한 상황이다. [페이퍼로드]는 이러한 종이의 탄생과 제작, 발전과정과 전파과정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종이는 일반적으로 기원 후 105년 경 중국의 채륜이라는 환관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 역사 뒤에는 재미있는 민간의 이야기가 숨겨져있다. 바로 ‘표모’의 존재이다. 채륜이 종이를 이용하기 편하게 개량하여 ‘채후지’를 발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전에 이미 민간에서는 표모들이 물가에서 풀솜을 두드려가며 종이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종이의 탄생 이면에 이렇게 고생한 여성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
[페이퍼로드]에서는 단순한 종이의 역사와 전파과정을 알리기보다 그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풀어낸다. 채륜에 대한 내용을 읽으며 나는 여태까지의 환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내 머릿속에서 환관이란 온갖 중상모략의 중심에 서서 정계를 어지럽게 만들고 나라의 분열을 조장하는 역할로 고정되어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종이를 개발하기도 하고 자신의 의지와 양심을 지키기 위해 궁형을 당하기도 했다는 사실에 환관에 대해 무지하면서도 그들을 안 좋게만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특히 일곱차례의 대원정으로 유명한 ‘정화’ 역시 환관이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채륜은 권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남자이면서 남자가 아닌 환관들의 애환이 매우 측은하게 느껴졌다.
종이는 중국에서 발명되어 나중에 서양에까지 전파된다. 그렇다면 동서양을 잇는 다리 역할은 누가 수행했던 것일까? 바로 중앙아시아의 이슬람 세력이었다. 여태까지 [삼국지]나 [삼국유사]와 같은 역사서들을 읽으며 동아시아의 역사만 접해왔지 중국과 그 서편의 중앙아시아 지역의 민족 사이에서는 어떠한 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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