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행문

소개

A4 1장으로 작성된 부산 기행문입니다.
광안리, 해운대, 동백섬, 태종대 등의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수능 시험을 보고 대학 진학을 앞뒀던 2007년 초, 만족할 만한 성적도 받지 못하고 원하던 대학에 진학하지도 못했던 나는 마음을 정리할 목적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부산이었다. 가능한 집에서 먼 곳으로 가고 싶었고, 기차도 타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차가 출발하는 청량리 역 대합실에는 엄마, 아빠와 함께 앉아있는 꼬마들부터 무거운 짐을 들고 시골로 향하는 노인들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을 안고 앉아있었다. 기차는 오후 3시 쯤 출발했다.
서울을 벗어나 수원을 지나자 점점 도시의 분위기와는 다른 풍경들이 보였다. 해가 점점 지면서 노을이 지자 넓게 펼쳐진 논과 밭과 붉은 하늘이 어우러지면서 정말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음악도 듣고 책도 조금 읽다보니 어느새 기차는 대전, 대구를 지나 부산에 도착했다. 부산에 도착했을 때는 완전히 컴컴한 밤이 되어있었다. 새로 지은 부산역사는 유리로 외관이 깔끔하게 처리되어있었고, 밤이라 조명을 틀었기 때문에 웅장한 느낌을 주었다. 시간을 지체할 여유가 없어 바로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광안리였다. 밤에 보는 광안대교의 모습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광안역과 약간 떨어져있었다. 역에서 내려 점점 해변 쪽으로 걸어가면서 드러나는 해수욕장과 광안대교의 모습이 보이자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다. 해수욕장에 도착해서 바라보는 광안대교의 야경은 역시나 장관이었다. 캄캄한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조명을 받으며 서있는 모습을 보니 꼭 해외에 나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첫날은 피곤해서 광안리를 본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둘째 날은 일찍 일어나 해운대로 향했다. 여름만 되면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해운대 해수욕장. 아침 일찍 해운대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백사장의 모래와 푸른 바닷물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드넓은 백사장과 깨끗한 물을 보니 왜 여름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해운대를 찾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또 해운대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드높은 주상복합 아파트들이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