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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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하얀 솜사탕이 한 가득 흩어져 있고 발그레한 얼굴에 미소를 잔뜩 머금은 햇님은 영희의 머리 위에서 머물고 있었어요. 그런데 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영희의 표정은 웬일인지 시무룩한 것 같네요. 발걸음은 느릿느릿, 눈도 껌뻑껌뻑. 땅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영희의 볼에는 알사탕이 다섯 개는 들어있는 것 같아요.
“아야!”
저런.... 무심코 걷어차인 돌멩이가 그 자리에 꼼짝없이 서서 영희이를 노려보고 있네요. 영희의 생각대로라면 벌써 저만큼은 굴러가야 하는데 땅 속 깊숙이 뿌리박은 돌멩이의 모습은 축 쳐진 영희이의 어깨와는 달리 의기양양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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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