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론（ebs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 제2부 도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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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론（ebs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 제2부 도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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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숭고한 그 이름 ‘도덕성’
작년 초 였던가... 군인이었던 나에게 어떤 한 분의 선배장교가 이런 질문을 해왔다.
“너는 확실히 도덕 선생님 될 사람이라 그런지 참 도덕적인 것 같아. 생활하는 게 바르자나...”
사실 나는 이런 소리를 들을 때 마다(그렇게 많이들은 것은 아니지만) 겸연쩍은 웃음을 지으면서 아니라고 손사래 치곤하지만 한편으로는 잠시 생각에 잠겨 내 ‘도덕성’에 대해 생각해 보곤 한다. 과연 내가 남들이 인정할 만큼 도덕적으로 살아왔던가? ‘도덕’이라는 멋진 간판 아래 숨어서 비도덕적인 행동을 해 오진 않았던가?
반면에 친한 몇몇 친구들한테는 “너는 윤리교육한다는 사람이 왜 이렇게 비도덕적이야?”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물론 장난으로 한 이야기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움찔하곤 한다. 스스로 도덕적이라고 생각할 때보단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아니 비도덕적인 것을 알지만 도덕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서 겉으로 도덕이라는 보기 좋은 포장으로 감싸면서 생활해왔던 것 같다.
‘도덕적이다’, ‘윤리적이다’라는 말은 어느 누구에게나 듣기 좋은 말인 것임에는 틀림없다. 어렸을 때는 도덕적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우쭐해지고 남들보다 훌륭한 사람이 된 것 마냥 좋아했으며 더욱더 도덕적으로 되고 싶어서 괜히 평소에 잘 하지 않던 쓰레기 줍기나 청소 등을 하곤 했다. 점점 커가면서 도덕적이라는 말을 알기 시작했을 때에는 남을 의식하면서 도덕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으며, 본격적으로 도덕윤리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는 겉으로만 도덕적인 사람이 아니라 속으로도 도덕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었다. 물론 ‘도덕적이다’라는 말을 제대로 이해나 하고 그런 행동이 나왔는지는 지금 생각해봐도 의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선하다’라고 선포한 맹자님의 말씀을 떠올려 보면 비록 내가 ‘도덕적’이라는 단어를 몰라도 충분히 그런 행동을 할 수는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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