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서정한시

소개

삼국,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한시의 종류 중 서정성을 띠고 있는 작품을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들어가며
2. 삼국, 통일신라기의 서정한시
3. 고려 전기의 서정한시
4. 무신의 난, 고려 후기의 서정한시
5. 조선전기의 서정한시
6. 조선후기의 서정한시
7. 나가며

본문내용

서정한시



1. 들어가며
한시란 한문으로 이루어진 시로, 우리 민족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한 선조들의 작품 가운데 중국의 한시 작법에 따라 한문으로 지은 시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한시가 지어지기 시작한 것은 고대가요의 한역에서부터이나, 활발한 창작은 신라의 육두품 문인처럼 한학에 소양이 깊은 지식계층이 대두하면서부터 부흥하기 시작했다. 한시에는 자신의 내면이나 정서를 표현한 서정한시와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는 서사한시가 있으나 본고에서는 서정한시를 중심으로 다루어보도록 하겠다.

2. 삼국, 통일신라기의 서정한시
서정한시가 등장하기 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는 을지문덕이 우중문에게 준 시, 신라 진덕여왕의 <태평송>,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불교적이거나 주술적인 시이다.

與隋將于仲文詩 (여서장우중문시) 을지문덕이 수나라의 30만 대군을 맞아 살수에서 싸우기 앞서 적장인 우중문에게 조롱조로 지어보낸 시.

神策究天文 (신책구천문) / 신통한 계책은 천문을 다 알았고
妙算窮地理 (묘산궁지리) / 묘한 계산은 지리를 통했도다
勝戰功旣高 (전승공기고) / 전쟁에 이겨 공이 높았으니
知足願云止 (지족원운지) / 족함을 알거든 그만 그침이 어떠한고

위의 을지문덕 장군의 시 내용을 보면 그 시대 한시는 정치, 외교적 기능을 지니고 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7세기 말엽에 개인의 서정을 표출한 한시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는데, 대표적으로 <왕오천축국전>에 있는 혜초의 시들, 김지장이 당의 구화산에 머무를 때 쓴 시와 같이 모두 8세기에 당으로 유학한 승려들이 지은 것이다.

送童子下山 (송동자하산)
空門寂寞汝思家 (공문적막여사가) / 절간이 적막하니 너는 집 생각 나겠지
禮別雲房下九華 (예별운방하구화) / 구름방에서 작별하고 구화산을 내려가네
愛向竹欄騎竹馬 (애향죽란기죽마) / 대나무 울 가의 죽마타기 그리워
懶於金地聚金沙 (나어금지취금사) / 절에서의 수양을 게을리하더니
添甁澗底休招月 (첨병간저휴초월) / 산골물 병에 담다 달을 봄도 그치고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