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자각’ 김승옥의 문체 硏究

소개

언어의 자각’ 김승옥의 문체

목차

I. 도입
II. 본론
III. 결론

본문내용

I. 도입
김승옥은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생명연습>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미완의 장편 『먼지의 방』을 집필하다가 활동을 중단하기까지 단편 소설 15편, 중편소설 3편, 장편소설 4편, 미완의 작품 2편, 콩트 36편을 발표했다. 등단과 더불어 동인지 『산문시대』에 참여하였고, 참신한 언어적 감각과 미학적 상상력으로 60년대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연 그는 ‘감수성의 혁명’이나 ‘60년대 문학의 기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문학적 의미는 당대의 역사적 상황에 대한 작가의 인식과 그것을 소설화하기 위한 미학적 전략에 의해 논의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시대와 무관하지 않은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분석하고, 작품에서 나타난 문체의 특징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짚어보기로 한다.
II. 본론
1. 김승옥의 작품세계
김승옥이 20대를 함께 보냈었던 1960년대는 4.19혁명에서 5.16 쿠데타로 이어지는 정치적 격변과 산업화, 근대화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인한 여러 결과들이 나타난 시대이다. 크게 보아 60년대는 4.19가 가져온 짧은 희열과 뒤이은 5.16의 좌절감이 그 시대 전체를 지배하는 가운데 비로소 본격적인 근대화가 추진되었던 시기이다. 그의 작품 역시 60년대 문학의 전반적 성향과 같이 개인에 대한 깊은 탐구와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인간성의 혼란을 다룬 것이 많다. 오히려 60년대 문학의 특징을 만들어 낸 작가라 할 수 있다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생명연습’으로 등단한 그는 ‘서울, 1964년 겨울’, ‘무진기행’ 등을 통해 새로운 감수성과 파격적인 문장을 선보이며 우리 문학에 새 바람을 몰고 왔었다. 그는 1980년 ‘동아일보’에 연재 중이던 소설 ‘먼지의 방’ 일부가 신군부의 검열로 삭제되자 펜을 던졌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작가의 온전한 침묵과 절필의 시간동안에도 숱한 후배 소설가들과 문학청년들의 마음과 가슴을 사로잡았고 40년이 지난 지금도 단편소설의 고전으로 빛바래지 않은 신화를 보여주고 있다. 절필 후 개신교에 입교, 신학공부에 몰두하면서 소설가 김승옥을 기다리던 많은 독자들에게 일종의 문학적 배반을 했던 그는 지난해 2월 뇌졸중으로 쓰러져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었다. 최근 산문집 ‘내가 만난 하나님’을 내놓으며 문학 활동을 재개했다.

참고자료

· <산문시대> 1집-5집, 가람출판사, 1962-1963
· 공종구, <한국 근현대 작가작품론>, 새미, 2001
· 김명석, <한국소설과 근대적 일상의 경험>, 새미, 2002
· 김민수, <환멸의 세계, 매혹의 서사>, 기획출판 거름, 2002
· 김승옥, <김승옥 소설 전집>1-5권, 문학동네, 1995
·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창우사, 1966
· 김승옥, <뜬 세상에 살기에>, 지식산업사, 1977
· 김정남, <한국 소설과 근대성 담론>, 국학자료원, 2003
· 윤병로, <한국근현대소설의 흐름>, 새미,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