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 혜성가 분석

소개

Ⅰ. 서론

향가가 어떤 노래인가 분명하게 규정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넓은 뜻으로 보아 ‘나라 노래’ 또는 ‘우리말로 된 노래’라고 한다면, 그런 노래야 전부터 얼마든지 있었으며 신라에서 처음 생겨난 것도 결코 아니다. 향찰로 표기 된 우리 말 노래를 향가라고 한다면, 그런 노래는 지금 전하는 자료로서는 <혜성가>에서 비롯했다 하겠으나, 향찰표기법은 고구려나 백제에도 있었으리라고 생각되고, 신라에서 처음 쓰이게 된 시기도 진평왕 이전까지 소급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향찰표기법이 있었으리라고 짐작되는 고구려나 백제를 제외하고 신라만 놓고서 보기로 한다. 그 중 순서대로 보았을 때 순서는 맨 처음이나 민요가 향가로서 편입되었다는 논란이 있는 서동요를 제외하고 난 뒤 문헌에 나타나는 연대 기록에 의하면 이 노래가 최초의 향가작품일 가능성이 많은데, 4구체·8구체·10구체 가운데 가장 완성된 형태인 10구체 형식을 지니고 있어 주목된다.
그럼 본격적으로 혜성가(彗星歌)를 살펴보겠다.

목차

Ⅰ. 서론

Ⅱ. 혜성가 분석
1. 혜성가 배경설화
2. 혜성가 해독
3. 혜성가에서 혜성이 의미하는 것

Ⅲ. 결론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Ⅱ. 혜성가 분석

신라 594년 (진평왕16) 융천사가 지은 10구체 향가로서, 10구체 형식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노래에 마력이 있어서 영험한 기적을 나타낸다는 것은 고대 가요일수록 으레 동반하는 특성이다. 노래를 부르니 혜성이 없어지고 왜구마저 물러갔다는 주술적인 성격이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사람의 진실과 진심이 담긴 노래나 시가 귀신과 하늘, 땅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음을 믿었던 고대인들의 진솔함이 엿보인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정성이나 진심이 통하는 세상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이 노래는 향가 중 가장 주술적인 작품이며 축사적인 내용이 담긴 시다. 그러나 예술적 기교가 담긴 직유법을 사용하였으며, 향가를 신성하고 주술시하는 전통적 유풍이 특징이다. 고가로서는 특이하게 비유와 상징, 그리고 유머와 위트가 중첩되어 있어 하나의 이채로운 맛을 느끼게 하며, 작품의 유래와 별개로 하나의 순수한 서정시로 본다고 하더라도 뛰어난 작품이다.
창작연대는 594년(진평왕 16)으로 고증된다. <삼국사기> <백제본기>를 보면, 그 해인 백제 위덕왕 41년 혜성이 동녘 하늘에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다. 백제의 입장에서 동녘이면 신라를 의미한다. 신라에서는 혜성이 자기네 국왕을 상징하는 별을 침범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다음으로 혜성가의 작자인 융천사를 살펴보겠다. 융천사는 혜성가의 작자라는 것 외에 문헌 다른 기록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융천사의 신분을 두고 학자들의 여러 의견이 나뉜다. 우선 이름을 뜻부터 보면 ‘하늘과 화합되게 한다’는 ‘융천’에 스승 사(師)자가 붙은 이름이다. 따라서 하늘과 관련된, 즉 천문을 주관하는 사람이었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혜성가에 화랑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화랑이었다고 얘기되기도 한다. 융천사에 대한 이야기는 본문에서 좀 더 다뤄보기로 한다.

참고자료

· 없음